‘유 퀴즈’ 이수영 회장, 카이스트에 766억 기부…돈 어떻게 모았나 “돈더미에 앉았다”
입력 2020. 09.30. 21:23:32
[더셀럽 김지영 기자] ‘유 퀴즈’에서 이수영 회장이 돈을 벌게 된 과정을 밝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서는 카이스트에 766억을 기부한 이수영 회장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수영 회장은 “카이스트와 인연이 없었다. 내가 카이스트를 한 10년 전에 조폭들한테 쫓겨서 유성에 쫓긴 적이 있었다. 그땐 아무 생각 없이 쫓기는 몸이니까 지나갈 때는 카이스트 대문 두 개하고 잔디밭 뿐이었는데 기부하겠다고 찾아가니 빌딩이 꽉 차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노벨 수상자가 많이 나오는데 우리는 노벨상이 안 나왔고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우리나라 소득의 16%가 차지하고 있다. 사장 혼자 돈 버는 것이 아니지 않냐. 직원들이 카이스트 출신이 20%다. 카이스트 학생들을 키우는 것은 국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영 회장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도 앞으로도 기부할 계획이 있다며 “정리 안 된 돈이 아직 있다. 기부를 기쁜 마음으로 했다. 그걸 하고 나서 내가 얼마나 기쁜 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 통폐합 당시 해직을 당했다며 “트랙터를 2천만 원을 주고 샀다. 안양 농협에 가서 융자를 받아서 트랙터를 샀다. 그걸 사서 운전을 할 줄 아니 그때는 낙농 사업을 권장하기 위해서 젖소를 분양했다. 젖소 10마리로 낙농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또한 “여의도가 개발이 될 때 부동산 중계인이 여의도 한 가운데에 백화점을 지었다. 그 사람이 두 번 부도를 냈다. 전깃불부터 끊어지지 않냐. 그 사람들이 장사를 할 수 없었다. 그러니까 은행에서는 급하지 않냐. 21차 경매까지 갔다. 88년도에 여의도 백화점을 사서 들어갔는데 90년도에 임대가 됐고 한 달 임대료가 2700만 원이었다. 갑자기 돈더미에 앉게 됐다”고 말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tvN '유 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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