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자연인이다’ 김종철, 서울 생활하다 마음의 병 얻어…재기발랄 산중생활
- 입력 2020. 09.30. 21:50:0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김종철 씨의 산중생활이 공개된다.
30일 오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교양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김종철 씨의 일상이 그려진다.
평범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서울살이를 동경했던 그는 스무 살이 채 되기도 전에 무작정 서울로 향했다. 서울의 한 완구점에서 종업원으로 일을 했고, 10년 가까이 일한 끝에 작은 완구점을 차릴 수 있었다는데. 다행히 가게 운영엔 큰 어려움이 없었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도 만나게 됐다는 자연인. 모든 게 순조로울 것 같았던 인생은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갑자기 결혼을 반대하기 시작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몸도 마음도 탈이 났다. 갑자기 쓰러져 실려 간 병원에서 듣게 된 그의 병명은 공황장애.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낯선 이를 만날 때면 증세가 심각해졌다. 결국, 아무도 없는 산골만이 그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
살기 위해, 아무도 없는 산을 누볐다는 자연인. 집 밖을 나가지도 못할 만큼 힘들었던 마음은 조금씩 진정이 됐고, 그는 조금씩 회복되어갔다. 삶의 의욕이 되살아나면서 부단한 노력 끝에 지금의 터전을 일궈낼 수 있었다. 집 앞의 박쥐 동굴은 저장고로 사용하고, 연못엔 메기를 넣어두고 한 번씩 낚시를 즐긴다. 야외에서 화살나무를 우려내 거품 목욕까지 즐기는가 하면, 계곡에 세탁 장치를 만들어 손 안 대고 빨래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공황장애를 딛고 재기발랄한 산중생활을 즐기는 이야기는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공개된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N '나는 자연인이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