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X유인나X임주환, 女성장기 담은 신개념 첩보 로코 탄생 [종합]
입력 2020. 10.21. 15:04:32
[더셀럽 김지영 기자]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첫 삽을 뜬다.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의 유쾌한 신경전, 여성의 성장기가 그려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시청자들의 사랑도 한 몸에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진 감독,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 등이 참석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

이재진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비밀이 많은 남자들을 사랑하고 결혼한 죄로 영원히 고통 받고 있는 여성의 성장기이자 한 여자를 사랑해서 악연에 빠진 두 남자의 치유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으며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밝힐 수 없었던 고통, 여자의 애환과 후회가 로맨스와 스파이 장르에 얽혀서 그려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첩보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다른 작품과의 차별성에 “장르 자체가 특이하지는 않다. 다른 점이라면 케미가 중요한데 저희는 스파이 두 명과 아름(유인나)이의 관계, 전남편과 현남편이라는 관계, 단순하게 만나게 되는 적이 아니고 진짜 한 화면에 담기 힘든 인물들이 만나서 여자주인공이 고난을 겪게 되는 포인트가 재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파이 장르물이라는 생각보다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생각을 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들, 아이러니하고 힘든 상황들이 각각의 캐릭터들에 그려진다. 멋있게 보인다는 느낌보다는 유쾌, 통쾌하다. 보다보면 공감이 간다. 스파이에 결혼이라는 관계가 엮여 스파이와 결혼간의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염두 해서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이재진 감독은 드라마의 주연에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을 캐스팅한 이유에 “작가님이 좋은 대본을 써주시다 보니 좋은 배우들이 재밌게 봐주신 것 같다. 문정혁 씨는 어렸을 때부터 좋았고 만나봤더니 대본 분석도 잘해주셨다. 유인나 씨는 사랑스러운 배역에 딱 떠오르는 배우였다. 임주환 씨는 예전에 작품을 같이 해본 적이 있어서 신뢰감이 있었다. 감정적인 연기를 잘한다. 쉬운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잘 할 수 있는 배우가 아닌가 싶었다”고 칭찬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천문: 하늘에 묻는다’ ‘밀정’ 등 선굵은 작품들을 집필한 이지민 작가가 맡았다. 이재진 감독은 이지민 작가와 함께 작업한 것에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한 번 만나자고 했었다. 작가님을 처음 뵀더니 글에서 욕망이 느껴지더라.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내겠다는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데 ‘이런 분이랑 작업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가님이 영화를 쓰신 걸 모르고 만난 다음에 알게 됐다. 선 굵은 얘기도 많이 쓰셔서 진중하지 않을까 했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재밌으시다. 되게 여태까지 쓰신 작품과 다르다. ‘영화 관객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시고 계셨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밝고 경쾌하고 재밌으시다. 그런 분이 써주신 코미디를 살려보려 신경을 썼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극 중 문정혁은 여행작가로 위장한 인터폴 비밀 요원 전지훈, 유인나는 신박한 비밀을 가진 두 남자와 결혼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강아름, 임주환은 냉철한 산업스파이 데릭 현으로 분한다.

유인나는 강아름의 매력에 “철 든 여성이다. 전작에서는 철이 없고 사랑스러움이 있는 캐릭터였다면 이번에는 철들고 인정이 있는, 애교스럽지 않은 여성이라는 점이 끌렸다. 그런 사랑스러움을 덜어낸”이라고 했고 문정혁은 “애교스러움은 덜었지만 사랑스러움은 덜지 않았다”고 말해 임주환의 질투를 샀다. 유인나는 이어 “멋진 여성이라는 점, 프로페셔널하고 좋은 사람이다. 좋은 인간이라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다”고 했다.

문정혁은 “사격선수 출신이고 사격과 액션, 오토바이 등을 조금씩 준비했다. 사실 예전에 조금씩 해봤던 것들”이라 크게 준비할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주환 또한 작품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다며 “대본이 디테일하게 쓰여 있었고 감독님의 디렉션도 정확하고 상대 배우 두 분께서 불꽃을 튀겨주시는 게 있다. 순간 변화하는 것이나 돌아오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 중에서도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가 유치하게 질투하는 신이 많다. 연기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주환은 “코로나를 이기실 수 있을 것이다. 재밌다. 방송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고 유인나는 “어려운 시기에 힘 되어드릴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권했고 문정혁도 “많은 웃음 드릴 수 있는 재밌는 드라마로 찾아 뵙겠다”고 인사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2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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