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첫방] 문정혁X유인나X임주환, 달콤 짜릿한 첩보 로맨스 시작
입력 2020. 10.22. 10:47:09
[더셀럽 김지영 기자] [더셀럽 김지영 기자] 달콤 짜릿한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첫 회부터 빠져드는 빠른 전개, 배우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의 자연스러운 ‘케미’로 다음 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 ‘별별 며느리’ ‘더 뱅커’ 등을 연출한 이재진 PD와 영화 ‘남산의 부장들’ ‘천문: 하늘에 묻는다’ ‘밀정’ 등 선 굵은 작품들을 집필한 이지민 작가가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혼 후 재회하게 된 전지훈(문정혁)과 강아름(유인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5년 전 제주도에서 우연한 계기로 인연이 된 이들은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현재는 과거의 인연이 됐다.

강아름과 전지훈은 5년 만에 다시 제주도에서 마주쳤다. 전지훈은 강아름을 보고 “이 순간을 기다렸다”고 했으나 강아름은 전지훈과는 반대로 “이 순간을 피하고 싶었다”고 말해 지난 시간 동안 이들에게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이와 함께 강아름의 곁에는 두 번째 남편 데릭 현(임주환)이 강아름만을 바라보는 ‘사랑꾼’ 면모로 전지훈과 데릭 현의 대결 구도를 짐작케 했다.



그간 무게감이 있는 역사물을 주로 집필해온 이지민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가벼운 장르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였다. 산업 스파이를 체포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선 스릴과 코믹을 동시에 잡았고, 캐릭터의 설명으로 전개되는 첫 회에서 장황하지 않도록 하면서도 다음 회가 기다려지게끔 했다. 이와 함께 이재진 감독은 속도감 있는 연출로 이지민 작가의 글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무엇보다도 로맨틱 코미디 연기로 정평이 난 문정혁, 유인나가 드라마의 재미를 살렸다. 문정혁은 다소 거친 액션 연기와 강아름에게 관심이 생기는 과정, 다시 만난 그를 능청스럽게 대하는 감정들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풀어냈다. 유인나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서의 면모를 발휘하는 것은 물론, 강아름의 심정을 설명하는 내레이션으로 드라마의 몰입을 도왔다. 여기에 데릭 현으로 분한 임주환 또한 사랑에 빠진 남자를 말투와 표정으로 연기, 이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전국 평균 4.3%, 수도권 가구 시청률 4.1%를 기록해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tvN의 ‘구미호뎐’, JTBC ‘사생활’ KBS2 ‘도도솔솔라라솔’ 등 다양한 장르의 수목드라마가 먼저 선점한 상황. 뒤늦게 등장한 ‘나를 사랑한 스파이’이지만 치열한 수목드라마 경쟁을 뚫고 선두에 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캡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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