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h BIFF] ‘미나리’ 윤여정 “작품보다 사람보고 출연, 리 아이작 정 감독=순수”
입력 2020. 10.23. 14:19:45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윤여정이 리 아이작 정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23일 오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미나리’(감독 리 아이작 정) 기자회견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리 아이작 정 감독, 배우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등이 참석했다.

윤여정은 “제가 나이가 많아서 사람을 보고 일을 한다. 작품이 좋아서 보다는”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을 만났는데 마음에 들었다. ‘이런 사람이 있구나’ 싶을 정도로 순수했다. 그런데 저를 알고, 한국 영화를 아시더라. 김기영 감독님도 알고 계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 감독님이 쓴지 몰랐다. 진짜 같아서 전화해서 물어보니 본인의 이야기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하겠다고 했다. 사람을 보고 일하지, 작품을 보고 일하는 건 아니라”라고 덧붙였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 이민을 선택한 어느 한국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로 2020년 선댄스영화제 드라마틱 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병아리 감별사로 10년을 일하다 자기 농장을 만들기 위해 아칸소의 시골마을로 이사온 아버지, 아칸소의 황량한 삶에 지쳐 캘리포니아로 돌아가고픈 어머니, 딸과 함께 살려고 미국에 온 외할머니. 영화는 어린 아들 데이빗의 시선으로 그들의 모습을 포착한다. 각자의 입장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안간힘을 썼던 사람들의 정직한 기록을 담는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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