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B.A.P 힘찬, 강제 추행 혐의 재판 속에 무리수 컴백+팬미팅 강행
입력 2020. 10.26. 13:07:17
[더셀럽 김희서 기자] 그룹 B.A.P 출신 힘찬이 성추행 혐의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컴백과 팬미팅 활동을 예고해 논란이 일었다.

힘찬은 지난 25일 데뷔 이후 첫 솔로앨범 ‘Reason Of My Life’을 발매했다. 컴백을 기념해 힘찬은 K-아티스트 매거진 에디케이(ADX-V)를 통해 화보 촬영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단독 인터뷰에서 힘찬은 새 앨범 발매 소감과 함께 약 2년간의 공백기에 대한 근황과 한동안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솔직한 심경을 밝힌다.

힘찬은 2018년 7월 24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소재의 한 펜션에서 동행한 20대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A씨는 “강제 추행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힘찬은 이를 부인해 불구속 입건, 지난해 9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지난 6월 힘찬을 강제 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힘찬은 지난해 7월 열린 1차 공판부터 6월에 진행된 7차 공판까지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해 “강제성 없는 신체 접촉, 두 사람 간 호감이 있었다. 명시적 동의는 아니지만 묵시적 동의가 있었다”고 부인했다. 이후 힘찬은 A씨를 공동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힘찬은 지난 7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기다려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어 더욱 고통스러운 마음뿐. 진실과 너무 다른 이야기들과 심적 고통으로, 이대로 숨을 쉴 수도 없을 만큼의 힘듦으로 나쁜 마음을 먹은 적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내 모든 것이었던 B.A.P 그리고 날 믿어준 팬 여러분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 진실과 진심이 어떻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렇게 심려 끼쳐드리고 상처를 드린 점 늘 송구스러웠고 죄송하다”라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힘찬의 타이틀 곡 ‘Reason Of My Life’는 일렉트릭(EMD) 사운드를 기반으로 팝적인 느낌을 풍부한 사운드와 트렌디하게 보컬을 소화함으로 써 재미를 준 곡이다. 그는 “현재의 아픈 나를 감싸주고 목표가 없던 나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결국 나를 지켜봐 준 사람들이 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힘찬은 긴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팬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팬 사이트 개설, 이달 31일 첫 온라인 비대면 팬미팅을 개최한다.

그러나 힘찬의 컴백 소식에 여론의 반응은 썩 좋지 않다.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현재 진행형인 힘찬이 아무렇지 않게 음원 발매와 동시에 팬미팅을 감행해, 컴백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것. 법적 공방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도 팬들과 대중 앞에 무리하게 나서는 힘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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