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직격’ 코로나19 백신, 주권이 곧 국력…韓개발-확보 진행 상황은?
입력 2020. 10.30. 22:00:00
[더셀럽 김지영 기자] ‘시사 직격’에서 백신에 대한 신뢰와 그 중요성의 의미를 짚어본다.

30일 오후 방송되는 KBS1 교양프로그램 ‘시사 직격’에서는 ‘백신, 믿습니까? 백신 주권과 신뢰의 조건’ 편이 그려진다.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사례가 이어지자 사람들의 백신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7일 이내 사망한 노인은 1,500여 명.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 아닌 단순 접수된 숫자였다. 정부는 백신과 사망의 직접적 연관성은 낮다고 밝혔고 많은 전문가 역시 접종을 멈추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번 계기로 백신 신뢰가 중요해진 현재, 전 세계가 기다리는 코로나19 백신은 어떨까. n차 팬데믹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백신을 믿고 맞을 수 있을까?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5만 명에 이른다.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무시한 대가는 참혹했다. 상파울루는 숲을 밀어 만든 임시 공동묘지에 사망자를 집단 매장을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 사망자 세계 2위로 백신 개발의 격전지가 된 브라질은 의료진을 포함한 지원자 600여 명이 임상시험에 참가했다. 한국과 미국 곳곳에서도 백신 개발에 힘을 보태고자 자발적으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한 러시아,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며 백신 접종을 시작한 중국, 초고속 작전을 내세워 올 12월 긴급사용승인을 목표하고 있는 미국까지. 각국이 뛰어든 백신 경쟁, 과연 언제 개발될까? 시사직격이 백신 개발의 현장을 찾아갔다.

러시아와 중국은 임상이 끝나지 않았지만 일부 자국민 접종을 시작했다. 수십만 명의 임상시험이 필요한 3상을 건너뛴 채 긴급사용승인으로 접종을 진행한 것이다. 다른 제약사들 역시 늦어도 2021년까지는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백신 개발은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도 걸린다. 세 번의 임상시험을 거쳐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인데, 전례 없는 빠른 개발 속도와 안전성에 대한 불신은 결국 백신 거부로 이어졌다.

2009년 신종플루 때 사전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백신 구걸'이라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당시 백신을 개발한 호주와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 타국에 백신을 공유하지 않았다.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국내 백신 개발이 성공해 사태를 마무리 할 수 있었지만 감염병 확산엔 철저히 자국민 공급이 우선이라는 ‘백신 국가주의'를 느끼게 된 사건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백신 국가주의의 이기심은 여전하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백신 13억 회 분량을 미국,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선구매한 것.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물질은 전 세계에 198개. 이 중 한국은 단 두 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아직 어디서 백신이 개발될지 모르는 상황, 우리는 백신 개발과 확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이 팬데믹을 멈추려면 인구의 60% 이상이 면역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안전한 백신과 공평한 분배 그리고 신뢰가 필요할 것이다.

’2TV 생생정보‘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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