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관' 서울독립영화제 특펼단편선, 누구는알고누구는모르는·창진이마음
입력 2020. 11.21. 00:10:00
[더셀럽 김희서 기자] 서울독립영화제 특별단편선으로 배꽃나래 감독의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과 궁유정 감독의 '창진이 마음'이 방영된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KBS1 '독립영화관'에서 서울독립영화제 특별단편선이 방영된다.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2019) 최우수단편상을 수상한 배꽃나래 감독의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과 관객상, 열혈스태프상(조영천 촬영감독)을 수상한 궁유정 감독의 '창진이 마음'이 감독과의 인터뷰와 함께 연속 방영된다.

첫 번째 영화는 배꽃나래 감독의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이다. 홍콩을 방문한 배꽃나래 감독은 모르는 글자 앞에서 당황하는 경험을 하게 된 이후, 글을 모르는 사람들의 세상은 어떤 세상일지 생각하다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감독의 친할머니인 안치연 할머니 역시 초등학교를 가지 못해 한글을 모르던 사람이었다. 여든에 가까운 나이에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고, 노인한글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안치연 할머니가 주인공이 됐다. 또한 노인한글학교에 다니는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문자로 기록되지 못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단편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영화는 궁유정 감독의 '창진이 마음'이다. 초임교사 명현과 명현의 반 아이 창진이의 이야기로, 명현은 사라진 방과 후 수업비 5만원을 창진이에게 묻는다. 감독은 “대부분 어른이자 선생님인 명현의 시선으로 영화를 보지만, 이 영화가 끝날 때쯤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아이 창진이의 마음을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이 갖는 편견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창진이 마음'은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과 열혈스태프상(조영천 촬영감독)으로 2관왕을 수상했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2020가 ‘어제와 다른 세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시각, 깊이 있는 독립영화들의 축제를 펼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1433편이라는 역대 최다 작품이 공모했고, 고심 끝에 108편의 작품을 영화 팬들에게 소개한다.

'독립영화관은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1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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