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온라인 도박, 유명 아이돌 멤버부터 배우·조직폭력배 포함
입력 2020. 11.26. 07:42:52
[더셀럽 김희서 기자]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비대면 온라인 도박한 혐의가 적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와 유명 배우, 조직폭력배 등이 온라인 도박한 혐의가 적발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해외 원정 도박한 혐의가 적발된 가운데 경찰 조사과정에서 한 명은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온라인 도박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돌 그룹 가수는 필리핀 원정과 원격 도박에 내건 판돈이 약 5천만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도박 사이트는 도박자들의 지시에 따라 현지에서 대신 도박을 해주는 이른바 '아바타' 방식으로 운영이 되는 시스템으로 필리핀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에서 접속한 참여자들이 카지노 현장에 있는 사람을 '아바타'로 지정한 뒤 배팅 여부를 지시하는 수법이다.

이는 항공료를 내가며 외국에 나갈 필요가 없다보니 이런 원격 도박에 수천 명이 몰렸다. 특히 아바타 도박에는 아이돌 그룹 가수 외에 유명 배우와 조직폭력배 등도 온라인 도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도박 사이트가 운영된 건 최소 4년 정도로 알려졌으며 전체 판돈만 약 8천억 원에 달한다. 해당 사이트 운영자 4명은 모두 한국인이었고, 해외에 서버를 두고 도박판에 한국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환전 등에 대포통장까지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번 불법 도박의 처벌 기준을 유명인은 판돈 수백만 원, 일반인은 수천만 원을 내건 경우로 정했다.

이 기준에 따라 검찰로 넘겨지는 대상은 백 명이 넘는 걸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이름을 숨기고 도박을 한 유명 인사가 더 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그룹 초신성 멤버 윤학과 성제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두 사람은 필리핀 현지 카지노에서 이른바 ‘바카라 도박’으로 수 천만 원대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뉴스데스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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