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 종영] 저조한 시청률 속 빛난 ‘힐링’ 메시지
입력 2020. 11.27. 10:22:11
[더셀럽 전예슬 기자]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음에도 따스한 ‘힐링’을 전했다. 16부작 항해를 끝마친 ‘도도솔솔라라솔’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극본 오지영, 연출 김민경)은 꽉 닫힌 해피엔딩이었다. 구라라(고아라)와 선우준(이재욱)은 서로에게 반짝이는 작은 별이 되어준 것.

선우준이 떠난 라라랜드에서 구라라는 씩씩하게 제 삶을 살아갔다. 그러나 그는 마음 한편, 선우준을 향한 그리움을 숨길 순 없었다.

5년이 흐른 후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선우준이 다시 라라랜드로 돌아왔고, 두 사람은 이별 없는 완벽한 재회를 하게 됐다.

‘도도솔솔라라솔’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를 그렸다. 지난 10월 7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2.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선상에 섰다.



매회 2%대 시청률 답보상태를 보였던 ‘도도솔솔라라솔’은 6회에서 3%를 돌파했지만 10회에 다시 시청률이 하락하며 2%대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4.2%를 기록한 12회이며 이후 3%대 중반 시청률을 유지하다 16회에서 4.1%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은 저조했으나 유쾌하고 따스함은 가득했다. 각자의 상처를 안고 낯선 시골 마을에 불시착했던 구라라와 선우준의 다이내믹한 로맨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은포 마을 사람들과 두 청춘의 성장기는 유쾌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케미’가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고아라는 망가짐도 불사한 연기와 사랑스러움으로 중무장, 구라라 역할에 완벽하게 스며들었다. 다양한 감정의 변주도 섬세하게 표현한 그다.

이재욱 역시 폭발하는 다양한 감정 표현으로 연기력을 호평 받았다. 극 초반, 미스터리를 담당했던 그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이면에 감춰진 모습들을 드러내며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었다. 사랑에 빠진 핑크빛 설렘부터 가슴 절절한 이별까지 ‘이재욱 표 로맨스’로 몰입을 높였다.

두 사람 외에도 김주헌, 예지원, 신은수 등 조연들의 감초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고아라, 이재욱과 여정을 함께한 이들은 다채로운 재미와 공감, 웃음을 안방극장에 견인했다.

‘도도솔솔라라솔’ 후속은 조여정, 고준 주연의 ‘바람피면 죽는다’다. 오는 12월 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도도솔솔라라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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