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이원종, 권상우-배성우에 “김두식이 그린 몽타주가 조작 시발점”
입력 2020. 11.27. 22:57:58
[더셀럽 김지영 기자] ‘날아라 개천용’에서 이원종이 권상우, 배성우에게 과거를 털어놨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한상만(이원종)은 박태용(권상우), 박삼수(배성우)에게 “김두식이 여기서 일을 했었다. 우스운 건지 슬픈 건지 몽타주가 조작의 시발점이었다”고 했다.

김두식은 과거 살인사건 현장에서 진범을 목격했고, 경찰은 김두식이 진범의 얼굴을 봤다고 착각했다. 이에 경찰은 김두식에게 몽타주를 그리라고 강요했고 진범의 얼굴은 보지 못했던 김두식은 결국 일을 하고 있던 가게 사장의 얼굴을 몽타주로 그렸다.

경찰에게 강압적으로 조사를 당했던 김두식은 “자고 와라”는 경찰의 말에 도망갔다. 한상만은 “무서웠을 것이다. 그때부터 의심이 시작된 것이다. 생각해봐라. 엉뚱한 놈을 그려놓고 도망을 쳤으니 경찰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반문했다.

이후 한상만은 박태용, 박삼수와 헤어졌다. 박삼수는 한상만에게 장병철과 이재성의 근황을 물었고 한상만은 “장병철은 출소한 지 1, 2년이 지난 뒤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이재성은 모르겠다. 알고 싶지도 않고”고 했다.

박태용은 한상만에게 “왜 진범 체포에 집착했냐”고 물었다. 한상만은 “이유랄 게 있나. 난 한상만이니까”라며 “그냥 이 근방에 갇혀있는 17살 김두식이 내 아들처럼 느껴진 것 같았다. 어린 것이 누명을 입고 괴로워하는 게 얼마나 힘들까 싶었다”고 했다.

이어 “미안하고 분해서 안 만난다. 분해서 그때 주저하지 않고 조금만 더 잘했으면 하고 후회를 할 것 같아서. 경찰 생활 유일한 오점”이라고 말했다.

한상만의 대답에도 박태용이 다시 묻자 한상만은 “우리 박 변호사 다 안다는 듯이 말씀하시네”라며 박태용을 쳐다본 뒤 “김두식 만나면 수사하고 싶어 질까봐. 이 손으로 다시 진범 잡고 싶고 몸부림을 칠까봐 그래서 안 만난다”고 고백했다.

한상만은 차에서 노트를 꺼내 주면서 “이거 내가 당시 수사할 때 쓰던 메모하고 일기다. 사건기록은 갖고 있지 않고 김두식이 도와줄거면 참고가 될 것”이라고 한 뒤 헤어졌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날아라 개천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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