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관' 컴, 투게더…경쟁과열 한국 사회 단면 조명
입력 2021. 01.16. 00:10:00
[더셀럽 김희서 기자] 영화 ‘컴, 투게더’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KBS1 ‘독립영화관’에서는 ‘컴, 투게더’를 소개한다.

신동일 감독의 ‘컴, 투게더’는 2017년 5월 개봉됐으며 배우 이혜은, 임형국, 채빈, 김재록, 한경현이 출연했다.

무한경쟁에서 탈락위기를 맞은 세 남녀의 예측불허 일주일. 실업자 135만 명, 신용불량자 100만 명, 사교육비 18조 원 시대의 대한민국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던 평범한 가족에게 위기가 닥쳐온다.

18년간 다닌 회사에서 해고된 범구, 과열 경쟁으로 라이벌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긴 카드영업사원 미영, 매일 합격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재수생 한나. 가족이지만 서로의 문제를 보듬어 줄 여유가 없는 세 사람은 이 위기 속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된다.

한국사회는 어디서나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살아남으려면 때로 더러운 짓도 해야 한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컴, 투게더’의 주인공 가족이 그렇다. 40대의 가장 범구는 어느 날 갑자기 해고된다. 카드회사 영업직으로 일하는 아내 미영은 영업실적 1위를 목표로 고군분투한다. 재수생 딸 한나 역시 대입 추가 합격을 기다리며 극도로 초조한 상태다. 실직 후 집에 처박혀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던 범구는 층간 소음에 항의 방문하다가 뜻밖의 인물을 만나 기이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미영은 1등이 되기 위해 불법영업까지 하지만, 그럴수록 상황은 나빠진다. 한나는 엉겁결에 대학에 합격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들 가족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컴, 투게더’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예민하게 포착한 영화다. 각자 최선을 다하지만 그런다고 삶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아등바등하면 할수록 상황은 악화되고 얼핏 보였던 희망도 희미해진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리뷰)

한편 ‘독립영화관’은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10분에 방영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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