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중 최고” ‘팬텀싱어 올스타전’, 결승진출 9팀의 선의의 경쟁 축제 [종합]
입력 2021. 01.26. 14:21:04
[더셀럽 김지영 기자]‘팬텀싱어’의 세 시즌을 합친, 그 보다 더 폭발하는 무대를 즐길 수 있는 ‘팬텀싱어 올스타전’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정상에 올랐던 최강 9팀의 선의의 경쟁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26일 오후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형중CP 김희정PD, 고훈정, 백인태, 권서경, 조민규, 김주택, 조형균, 유채훈, 김바울, 길병민 등이 출연했다.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대한민국 K크로스오버 열풍을 일으키며 대중음악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매 시즌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팬텀싱어’ 시즌 1, 2, 3 결승진출 최강 9팀의 빅매치를 그린다.

김형중 CP는 “다시 함께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이들과 함께해서 항상 영광”이라고 말했으며 김희정 PD는 “첫 방송 편집을 마쳤는데 어떤 ‘팬텀싱어’ 시리즈보다 재밌다. 제가 ‘팬텀싱어’ 연출을 맡으면서 모든 시리즈에 애착과 애정이 있지만 어떤 것보다 감히 재밌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김형중 CP는 기획 계기에 “시즌1부터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셨고 좋은 음악으로 세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시즌1부터 생겨난 전통처럼 갈라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나 뵀다.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좋아해 주셨고 그 에너지를 받아서 이후의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팬텀싱어3’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큰 호응과 사랑을 받았지만 갈라콘서트를 진행하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마음껏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고 함성을 질러 주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즐기는 모습에서 연출자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팠다”며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결심을 굳혔던 것 같다. 더 많은 분들을 뵐 수 없다면, 시즌3에서 못 다한 음악이 남아있을 거라는 생각에 저희가 직접 찾아가자는 의도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중 CP는 “각 시즌을 즐겼던 시청자, ‘팬텀싱어’ 자체를 좋아했던 시청자, 현재 힘들었던 분들에게 보시고 이겨내시라고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PD는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녹여냈다. 거의 모든 무대가 기립박수였다. 다른 팀의 무대를 보고 찬사와 박수가 있었고 저는 그 무대와 리액션을 보면서 36명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생한 리액션을 담았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감동을 느끼실 수 있게끔 노력 많이 했으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언젠가 상황이 좋아져서 녹화에 참여하시고 공연을 오실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중 CP는 경쟁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며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은 선의의 경쟁과 축제를 그린다고 예고했다. 이에 고훈정은 “준비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겼다. 하지만 막상 결과를 마주했을 때 결과가 좋지 않으면 기분도 좋지는 않더라. 오히려 준비를 가열 차고 디테일하게 하게 했다. 오히려 제작진분들의 의도였다고 생각했다”며 “어느 정도의 경쟁이 들어가면서 미세한 기분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아마 녹화가 거듭될수록 다들 달려들지 않을까. 멋지고 에너지 있는 무대가 나오지 않을까.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 왔다가 한 대 맞은 느낌이다. 스스로가 더 경쟁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 무대에 대한 욕심을 낼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백인태는 “축제의 마음으로 왔다가 선곡에서 걸러졌다. 무슨 곡을 가져와도 다 안 된다고 제작진이 거절했다. 예전에는 선곡만 하면 된다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작전이 뭐냐고 물어보더라. 축제에 작전이 어디 있냐고 싸우라고 등을 떠밀었다. 그러면 우리가 이 장단에 맞춰서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좋은 무대는 사람의 자존심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고 저희는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여러분들은 행복감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권서경은 “시청자는 행복한 마음으로 보시면 저희가 고생했더라도 들으시는 분들은 행복하실 것”이라며 “기대해 달라”고 했다.

김형중 CP는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 다르게 그려지는 것에 대해 미션 방식, 승자 선출 방식 등이라고 꼽았다. 그는 “각자 왔던 완성된 싱어가 팀을 만나면서 새로운 완성형을 그리는 것이고 그 안에서 발전을 겪었다. 본인들은 하나의 개별로도 훌륭한 싱어였지만 엄청난 발전을 그렸다. 이런 분들의 음악적 한계를 넘어서고 단합되고 단단한 모습들이 무서울 정도로 성장하고 기존에 잘했던 친구들은 다음 단계로 성장하는 게 방송에서 그려질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누가 떨어질 것인지는 내려놓으시고 음악적으로 더 성장할 수 없을 것 같은 이들이 더 성장하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김희정 PD는 “기존 시즌과 다른 점은 탈락자가 없다. 서바이벌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다르다”며 “기존 시즌에서는 곡을 많이 못 들려드렸다. 파트너를 찾았는데 시리즈의 끝은 4 곡을 들려주는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올스타전에서는 팀이 결성된 후에 많은 시간이 흘렸기 때문에 각 팀 색깔이 다르기도 하고 어떤 음악을 추구하고 중점적인지 들려드릴 생각이다. 팀 내에서도 4중창 말고도 많은 이벤트들이 보여줄 기회도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심사에 대해선 “온라인으로 보시는 분들과 현장에서 보시는 분들이 점수를 주기는 하지만 매회 승자가 가려지는 시스템이다. 최후 일등을 가리는 시스템은 아니고 매 회 리셋된다. 매번 다른 어떤 음악을 들려드리는지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백인태는 관전 포인트에 “역시 강렬하다. 여유로움과 유연해진 강렬함으로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 저희가 처음으로 움직여보기도 했고 발걸음을 뗐다. 뮤지컬은 극에다가 노래를 녹인 것이지만 저희 팀은 노래에 극을 녹여보겠다”고 말했다.

권서경은 “활동을 못하던 시간이 길어서 그만큼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깊었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많이 끄집어내지 못했던 선곡들, 앞으로 우리 팀이 저희한테는 전천후가 되도록 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활동하지 못했던 한과 안에서 꿈틀대던 열정과 불같은 기운을 가지고 이번 무대를 임하려고 하고 있다.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흉스프레소는 이번 방송을 통해서 앞으로 오랫동안 롱런하고 싶다. 초반이 힘들었기 때문에. 사람도 유년기가 힘들면 노년이 편하다고 하지 않냐. 필살기 준비해놨다. 방송을 통해 확인 해달라”고 너스레와 당부를 함께 전했다.

길경민은 “‘팬텀싱어’ 출연 전후 달라진 점은 도전할 때 가장 갈증 있었고 고민했던 부분이 평생 갈고닦은 재주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계실까 생각했다. 우리를 사랑해줄 수 있는 부분이 큰 변화라고 생각했고 인생의 큰 변화는 동료를 만났다는 것”이라며 “항상 혼자 표현할 수 있는 영역 외에 어디에 있을까 생각했는데 개성과 특색이 다 다르다. 서로 섞일 때 무한한 변화가 생기는 물감처럼 신기하고 재밌다. 레떼아모르의 관전 포인트는 관객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고 저돌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서경은 “각자의 굉장한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36명의 무대를 한 장면으로 보셨을 때 벅차오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굉장히 아름답고 멋있게 방송이 나올 것 같다. 기대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훈정은 “기대하시고 계실 텐데 기대 이상일 것이다. 믿어주시고 시청해주시고 음악 기대해달라”며 팀인 포르테디콰토르를 응원했다.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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