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낫서른' 정인선·강민혁이 전하는 현실 공감 29금 로맨스 [종합]
입력 2021. 02.23. 15:09:43
[더셀럽 신아람 기자] '아직 낫서른'이 현실 공감 로맨스를 선보인다.

23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배우 정인선, 강민혁, 안희연, 송재림, 차민지, 오기환 감독이 참석했다.

웹툰 ‘85년생’이 원작으로한 '아직 낫서른'은 적당히 교묘하고 적당히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방황하는 서른 살 세 여자의 일과 사랑을 그린 공감 로맨스.

이날 오기환 감독은 "원작과 드라마가 따로노는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도록 원작에 잇는 것들을 충분히 녹여 드라마화 될 수 있도록 했다"며 배우들의 하모니가 다른 서른을 다룬 드라마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결이 들어가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아직 낫서른'은 각 20분 내외, 총 15화로 제작됐다. 이와 관련 오 감독은 "경계가 많이 무너지는 시대다. 20분 15개, 300분짜리 영화를 좋은 배우들과 찍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서른이 된 정인선은 잘 나가는 웹툰 작가 서른살 서지원 역을 연기했다. 그는 "작년에 서른에 서른이라는 작품을 받았다. 나이에 영향을 매우 끼친 작품이었다. 이전에 저보다 나이가 많거나 적은 경우는 많았지만 동갑은 처음이었다. 놓치지 않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캐릭터로서 집중하기보다 나 자신을 돌이켜본 작품이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둘 다 서른이 처음이라서 멋있게 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거 없고 난이도는 더 세진 삶을 맞이한다는 것, 같이 고민을 하는 게 비슷했다. 일도 사랑도 아직 너무 어렵다. 이번 역할에 실제 내 말투, 성격이 많이 베어있어서 실제 내 모습 80%가 들어가있다. 많이 공감하면서 찍었던 것 같다"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

군 입대 이후 3년 만에 작품으로 돌아온 강민혁은 "같은 나이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 보자마자 하고 싶었다. 강민혁이라는 사람의 고민도 이승유 고민도 같이 녹여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연기하면서 이승유 못지않게 강민혁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3년 만에 작품이다. 많이 떨리기도 했는데 동갑내기 친구 정인선 덕분에 편안하게 빨리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본인이 연기한 정인선 첫사랑 동갑내기 이승유 역할에 대해선 "동갑내기 경우 편안함이 있다. 편안함에서 오는 감정은 힘들고 기쁠때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시 만난 첫사랑과 싹트는 감정들이 재미지게 표현되는 것 같다. 그 안에서 달달함 뿐만 아니라 부딪히는 장면들, 어긋날 수 있는 것들이 잘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29금 로맨스를 기대해도 되냐는 질문에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 어렸을 적 만났던 첫사랑을 서른이 돼서 만났다보니까 다시 사랑이 싹트면 얼마나 어른스럽게 연애를 할지, 그런 부분을 잘 담아내려고 했다. 행동 하나하나에 고민이 낳은 서른을 잘 그려내려 노력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정인선 역시 "강도적인 부분에서 29금도 있을 수 있지만 서른 어른 연애로서의 29금 로맨스를 놓치지 말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아직 낫서른'은 23일부터 매주 화, 토 오후 5시 공개된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카카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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