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선미의 당찬 첫 걸음, '꼬리' 흔들며 과감한 변신[종합]
입력 2021. 02.23. 15:24:59
[더셀럽 박수정 기자] 선미의 과감한 도전이 시작됐다. 이번엔 '빌런' 캣우먼이다.

23일 오후 선미의 새 싱글 앨범 '꼬리(TAIL)'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꼬리'는 지난해 6월 발매한 '보라빛 밤(pporappippam)'이후 약 8개월 만의 신보다. 신곡 공개를 앞둔 선미는 "'보랏빛 밤'과는 정말 다른 곡이다. 앞서 제가 했던 곡들이랑도 완전히 곡이다. 퍼포먼스도 그렇고.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 지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새 싱글 앨범에는 타이틀곡 '꼬리(TAIL)’와 '꽃같네 (What The Flower)’ 두 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 곡 '꼬리(TAIL)’는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들을 적극적이고,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 색다른 리듬감과 캐치한 멜로디가 특징인 이 곡은 '보라빛 밤 (pporappippam)’, '사이렌 (Siren)’, '날라리 (LALALAY)’ 등에서 선미와 합을 맞춰온 히트 메이커 FRANTS와 선미가 공동 작곡을 맡았다.

'꼬리'의 콘셉트에 대해 "'꼬리'의 콘셉트는 '예민미'다. 예민미가 폭발하는 빌런, '캣우먼'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본능들이 있지 않냐. 그런 모습을 과감없이 표현하면서 사랑을 하자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꼬리'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꼬리'라는 두글자가 강렬하게 다가왔다. '꼬리'는 동물들의 감정 수단아니냐. 1차원적이고 본능적이고 거짓이 없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매혹적인 단어로 다가왔다"라고 답했다.

이어 선미는 "사운드적으로 말씀드리면 고양이 특유의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울음, 그러면서도 나른하고 어딘가 모르게 서늘한 분위기가 드러날 수 있도록 곳곳에 배치하는 데 초첨을 뒀다. 너무 딥하지 않게 리듬이나 기타리프를 이용해서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신경썼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꼬리(TAIL)'의 안무는 비욘세와 제니퍼 로페즈의 댄서이자 안무가로 활동하는 자넬 기네스트라가 맡았다. 여기에 선미와 오래 합을 맞춰온 안무 팀 아우라가 디테일을 더해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과감하고 디테일한 동작들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선미는 "과감해도 좋으니 1차원적으로 동물적인 동작들을 많이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다행히 너무 잘나왔다. 동작들이 다 기발하고 너무너무 만족스럽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꼬리'의 포인트 안무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라면서 "사람들이 많이 놀라는 부분은 엔딩이다.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 가서 제가 엔딩 포즈를 했었는데 다들 놀라더라. 엔딩 동작은 제가 직접 고안한 동작이다. 굳이 꼽자면 그 안무가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수록곡 '꽃같네(What The Flower)’는 크러쉬, 태연 등과 작업하며 세련된 사운드의 곡들을 선보인 홍소진 작곡가와 선미가 함께 작업한 밴드 사운드의 곡이다. '꼬리 (TAIL)’와는 다른 장르의 사운드를 통해 선미의 색다르고 매력적인 보컬을 감상할 수 있다. 선미는 '꽃같네'의 감상 포인트에 대해 "'꼬리' 같은 경우에는 하루를 시작할 때 들으시면 좋을 것 같고, '꽃같네'는 누가 시비를 걸거나 짜증이 날 때 들으면 어떨까 싶다. 이 노래를 들으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풀리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귀띔했다.

선미는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으로 이뤄진 3부작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음악성을 갖춘 아티스트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장악력, 차별화된 콘셉트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미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담은 '선미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선미는 '선미팝'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저는 우연치않게 프로듀싱을 시작했다. 정말 다행히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선미팝'이라고 수식어를 만들어주셨다.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갇히는 게 싫어서 '무조건 내 곡이어야해'라는 마음은 없다. 다음에는 나와는 또다른 시각으로 나를 바라봐주는 프로듀서를 만나서 해보지 않았던 또 다른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다음 앨범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선미는 "코로나19로 음반 플랜에 차질이 생겼다. 다음 앨범은 정규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저도 제 정규앨범이 기대된다. 올해 안으로 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선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자하는 거창한 목표는 없다. 쉴틈없이 팬 분들을 만나러 올거다. '꼬리', '꽃같네'는 서른살 행보의 첫 걸음이다. 30대의 첫 걸음을 당차고 과감하게 내딛은 것 같아서 그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선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꼬리 (TAIL)’를 발매한다. 같은날 오후 7시에는 팬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어비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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