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조혜미 “30살에 성대결절로 목소리 안 나와…빚 독촉 시달려”
입력 2021. 02.24. 08:59:22
[더셀럽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조혜미가 힘들게 보냈던 지난날을 밝혔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철호, 권도훈, 진설아, 이재식, 조혜미, 조항조 등이 출연했다.

조혜미는 자신에게 노래는 생계 자체였다며 “먹고 살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동생들 학비와 집안의 생활비를 보태느라 노래를 불렀다. 죽어라 노래를 부르다보니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면서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병원에 가니 성대결절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대에 혹, 종양이 있는 건 아니라 수술, 치료가 없다고 그랬다. 일 년이 지나도 예전 같은 목소리가 안 나왔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매일 울면서 보냈다”며 “그때 함께 음악을 하던 남편을 만났고 남편은 제게 큰 힘이 돼줬다. 5년 후 목소리가 어느정도 돌아온 것 같아서 라이브 무대에 섰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손님들에게 목소리도 안 나오는데 무대에서 노래를 한 다는 말이 나왔고 동료 가수들에게조차 무시를 받았다. 저는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하루하루 버텨야하는 생활고에 초조하고 힘든 날을 보내야했다”며 “우리 부부는 차라리 장사를 하기로 하고 빚을 끌어 모아 장사를 했다. 음식, 라이브카페를 했다. 제 인생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조혜미는 “그만 사업이 망하고 말았다. 결국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게다가 일수로 빌린 돈은 우리 부부를 빚 독촉에 시달리게 했다. 아침이 오는 것이 두려웠다. 주말에는 빚 독촉 전화가 안 오니 금요일 저녁이 너무 좋았다”며 “포장마차를 하며 매일 일수 빚을 갚아나갔다. 우리 부부는 열심히 일해 다행히 일수 빚을 다 갚았다”고 말했다.

그는 “참 신기한건 바닥까지 내려가 희망이 안 보일 때 제 목소리가 조금씩 좋아졌다. 4년 전부터 목소리가 좋아지더니 1년 전부터는 목소리가 완전하게 복원됐다. 30살 때 목소리를 잃었으니 완벽히 목소리가 복원되는데 20여년이 걸렸다”며 “아직도 해결해야 하는 빚이 있다. 그래서 남편은 배달 일을 하고 저는 죽어라 노래 부르며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고백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1 '아침마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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