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파서블’ 김영광, 액션 연기를 향한 그의 열정 [인터뷰]
입력 2021. 03.02. 16:04:28
[더셀럽 전예슬 기자] 종횡무진 활약이다.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김영광. 코믹에 액션까지 ‘다 잘하는’ 배우로 거듭났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자는 최근 김영광과 영화 ‘미션 파서블’(감독 김형주) 개봉을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17일 개봉된 이 영화는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아찔한 코믹 액션이다. 김영광은 이 영화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했다.

“시나리오의 유쾌함이 가장 끌렸어요. 액션을 한다는 점이 저한테 와 닿았죠. 제가 보여줄 액션은 힘을 숨기고 있다가 나중에 폭발하는 남자의 역할이었죠.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액션이라는 게 쉽지 않았는데 두 달 동안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준비했어요. 액션이 마무리까지 잘 지어져서 쾌감이 있었어요. 액션이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액션 연기의 첫 단추를 잘 뀄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스스로 생각했을 때 키도 크고, 팔도 길어서 ‘허우적거리면 어떡하지’란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날렵해 보이더라고요.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광은 극중 돈만 되면 무슨 일이든 다 하는 ‘우수한 흥신소’의 사장 우수한 역을 맡았다. 다달이 밀리는 월세를 마련하면서 습득한 생존력과 생활력에서 길러진 능청스러움, 여기에 위기 상황에서 돌변하는 냉철한 눈빛까지 선보였다.

“웃긴 장르지만 웃기려 하다보면 과한 설정과 호흡, 연기가 들어가는 것 같아 매번 신 바이 신으로 생각했어요. ‘나는 우수한이지, 우수한이 웃기는 애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죠. 우수한으로서 가져가야할 일들이 있잖아요. 영화에서 보이진 않지만 그런 부분을 감독님과 상의했어요. 나름대로 그 안에서 자기 캐릭터대로 진지하게 움직이는데 그런 상황들이 웃긴 게 아닌가 싶어요. 웃겨야지 해서 웃긴 게 아닌, 충분히 타당성을 주고 상황이 웃기게끔 유도했죠. 그런 부분들이 잘 나왔다고 생각해요.”

‘미션 파서블’ 속 액션은 필리핀의 전통 무술 칼리 아르니스(Kali Arnis)와 이스라엘의 현대 무술 크라브 마가(Krav Maga)를 활용한 무술이 등장한다. 김영광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대역 없이 소화했다는 건 제가 키도 많이 크고, 뒷모습이라고 하더라도 대역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스스로 다 했죠. 준비할 때도 열심히 했어요. 액션을 봤을 때 너무 가짜 같은 느낌이 안 나도록 긴장감 있는 액션을 위해 노력했죠. 영화에서 직접 보니 잘 나왔더라고요. 하하. 저의 액션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고 있어요. 더 디테일한 장면들을 넣어서 액션의 중간 과정들을 못 보여드린 게 조금 아쉽지만요.”



2006년 모델로 데뷔한 김영광은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간 것. 2019년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갔다.

“저는 혼자 시나리오를 보고, 읽으면서 연기를 해보는 편이에요. 첫 느낌이 좋을 때가 있더라고요. 제가 하면서도 재밌어서 하는 게 있어요. 그런 감정이 오래 가고, 그 작품에 호감을 느끼면 대표님과 같이 상의해서 작품을 선택하고 있죠. 저만의 작품 선택 기준은 ‘처음 느낌’이에요. 읽었을 때 얼마만큼 즐거워하는지 그런 것들이 기준이 돼요.”

김영광은 ‘미션 파서블’ 개봉뿐만 아니라 현재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에도 출연 중이다. ‘안녕? 나야!’를 통해서는 자유로운 영혼 한유현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어떤 역할이든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 ‘김영광표’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김영광. 그의 앞으로 활동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바다.

“‘미션 파서블’은 저의 첫 코믹 액션 영화에요. 액션을 해보고 싶었는데 첫 액션 영화를 재밌게 잘 찍어 뿌듯하죠. 관객들도 ‘미션 파서블’을 편하게 즐기셨으면 해요. 복잡하게 내용을 생각할 것 없이, 킬링타임용으로 보고 영화에 대해 즐겁게 대화를 나누시면 저도 행복할 것 같아요.”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메리크리스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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