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학폭 인정·사과했지만 '달이 뜨는 강' 하차요구 봇물 어쩌나 [종합]
입력 2021. 03.04. 10:38:46
[더셀럽 신아람 기자] 배우 지수가 학폭 논란에 휩싸인지 이틀 만에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들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제게는 늘 큰 불안감으로 다가왔다"며 "기자로 활동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에게 깊이 사죄하고 평생 씻지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속죄하며 뉘우치겠다"고 전했다.

지수 학폭 논란이 불거지며 그가 출연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불똥이 튀었다. 이에 지수는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저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교 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지수 중학교 동문이라고 밝힌 A씨는 "현재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주연배우이자 그 외 각종 드라마 영화등에 출연했던 배우 ‘지수’의 학교폭력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일진이었던 지수는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지수와 일진들에게 2008년 중3 때 괴롭힘을 당했다. 괴롬힘이라는 단어로 모든걸 정의하기엔 부족하다"며 "왕따, 폭력, 협박, 모욕, 욕설등 온갖 학폭을 당했다. 패륜적인 발언도 일삼았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이 공개된 후 지수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지속됐다. 이와 관련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소속 배우 지수에 대해 작성된 게시글에 대해 당사는 본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사실 확인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키이스트 측 입장 발표 이후 A씨는 "어떤 의도로 보내신 건지 모르겠으나, 피해자들이 듣기엔 마치 ‘어디 한번 들어줄테니 말해봐’ 식으로 들린다”라며 “피해자인 사람들이 ‘왜’ ‘당신들에게’ ‘직접’ ‘일일이’ 제보를 해야 하나. 메일 주소를 통해 신상을 알아내려는 건 아닌지도 염려된다"며 "과연 '무법자' 김지수에게 '법적'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짊어질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100억을 줘도 필요 없다. 보상 따위 아무것도 필요 없다. 당신의 모든 걸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당신이 피해자들과 믿었던 팬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두번째 입장문을 게재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지수가 출연 중인 KBS2 '달이 뜨는 강' 에서 지수를 하차시키라는 의견이 빗발쳤다. 4일 오전 8시 30분 기준 KBS 시청자 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 지수 하차시키세요'라는 청원은 동의자 수 5000명 이상 동의를 얻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달이 뜨는 강' 측은 지수 하차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달이 뜨는 강' 측은 4일 오전 더셀럽에 "지수 출연 여부를 두고 오늘(4일) 오전 회의 예정이다. 결정이 되는대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방송 분량이 14회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달이 뜨는 강'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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