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케이크' 카페, 곰팡이 논란에 아르바이트생 탓? 책임전가 해명에 누리꾼 공분
입력 2021. 03.06. 13:50:24
[더셀럽 신아람 기자] 가수이자 화가 솔비가 만든 케이크로 유명한 카페가 곰팡이 케이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온라인커뮤니티에너느 '곰팡이를 돈 주고 구매해 아이들이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난 1일 장모님 생신 케이크로 유명 연예인이 직접 만든다는 케이크를 사서 처가 댁에 방문했다. 색색의 크림이 잔뜩 묻어있는 케이크라 겉에서부터 먹던 중 뭔가 맛이 이상해 케이크 속을 잘랐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케이크 빵 속은 곰팡이로 가득차 빵 부분은 거의 못 찾아볼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 케이크를 들고 항의하러 갔다. 이후 약속을 잡고 대표를 만났다. 어이가 없는 건 곰팡이를 배양해서 판 거나 마찬가지인데, 대표는 판매용이 아닌 진열상품을 파는 실수를 했다는 것이다. 케이크를 살 때 곰팡이 케이크 외에 다른 판매 케이크들이 한 쇼케이스 속에 진열돼 있었다. 진열 상품이면 썩은 걸 1년 내내 보관해도 된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릎 꿇고 사과해도 모자란 마당에 (대표는) 요즘 힘들다며 변명만 하더니 단돈 몇십만 원에 합의를 하자고 했다”며 “저는 그런 행동에 화가 나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대표는 회의하고 연락 주겠다고 하더니 결국 200만 원이란 돈을 제시하며 이 이상 힘들다고 했다. 그 200만 원도 카페 상품권이 절반이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 카페는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걸고 하던 카페다. 심지어 그날 구입한 문제의 케이크를 팔며 그 연예인들이 직접 만든 거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렇게 유명세를 타고 많은 사람이 구입해서 먹었을 텐데 더 경악스러운 건 쇼케이스에 그것 말고도 곰팡이 케이크가 여러 개 있었고 그때서야 폐기를 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카페측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는 전시용 케이크와 판매용 케이크의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구분되지 않아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구입을 원하셨고, 저희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을 하지 못하여 손상이 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고객님을 직접 뵙고 여러차례 사괴 말씀을 드린 상태라고 밝힌 카페측은 "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계신 권지안 작가님께도 이번 일로 2차적인 피해를 드리게 됐다"며 "저희를 믿고 제품을 구매해주시는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구매 고객님께 그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런 사과에 아르바이트생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고 결국 카페측은 "이번 일의 상황 설명을 글로 성급하게 게시하면서 또 다른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고객님들을 더 불편하게 만들어 죄송하다”며 “전시용 및 판매용을 떠나 파트타이머 및 직원의 책임으로 떠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며, 이번 일은 온전히 저희 회사의 책임”이라고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솔비SNS,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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