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어른들은 몰라요’ 안희연 “‘경주마’ 같았던 20대”
입력 2021. 04.08. 18:03:04

'어른들은 몰라요' 안희연 인터뷰

[더셀럽 전예슬 기자] 가수 겸 배우 안희연이 20대 시절을 되돌아보며 30대를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감독 이환) 개봉을 앞두고 안희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니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안희연은 지난 2012년 그룹 EXID로 데뷔했다. 2014년 하니의 직캠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역주행 아이콘’으로 떠오른 EXID는 ‘위 아래’ ‘핫 핑크(HOT PINK)’ ‘덜덜덜’ 등 곡들로 사랑받았다.

이후 바나나컬쳐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하니는 본명 안희연으로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를 시작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서른 살, 30대에 접어든 안희연은 자신의 20대 시절에 대해 “목표지향적이자 미래지향적인, 계획적인 사람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60세까지 10년 단위, 1년 단위, 월간, 주간, 일간, 매 시간 마다, 해야 할 게 항상 있어야 사람이었다. 쉼과 여유라는 것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쉼과 여유는 나태하고, 유해한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한 카페에서도 30분을 못 앉아있는 사람이었다. 굉장히 ‘경주마’였다”라고 전했다.

안희연은 “저의 취미 중 하나는 ‘러닝’이다. 친구가 러닝에서 숨 쉬는 법을 알려줬다. 원래 목표지점을 향해 뛰는 사람이었는데 친구가 호흡법에 집중해보라고 하더라. 호흡에 집중해서 달렸더니 어느 순간 도착해 있는 저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오히려 힘들지도 않고 더 뛸 수 있을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순간, 현재를 사는 사람이고 싶다. 그래서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선택의 기준이 바뀐 것”이라며 “앞으로도 큰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그러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과 역할을 통해 ‘배우’로서 대중과 만날 안희연.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직업적인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 (연예인이란 직업이) 영향력이 있지 않나. 그걸 좋은 곳에 쓰고 싶다”면서 “사람들이 나의 연기를 보고, 내가 나오는 작품을 보고 힘을 얻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배우이자 사람이고 싶다”라고 바랐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 가출 4년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안희연은 극중 주영 역을 맡아 흡연과 거친 욕설 등을 서슴지 않는 파격적인 캐릭터로 분해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오는 15일 개봉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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