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 이용주 감독 “극장+티빙 동시 공개, 궁금하고 기대된다”
입력 2021. 04.12. 17:03:53

'서복' 이용주 감독

[더셀럽 전예슬 기자] 이용주 감독이 극장과 OTT 서비스 티빙에서 동시 공개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1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용주 감독, 배우 공유, 조우진, 장영남 등이 참석했다.

‘건축학개론’ 이후 9년 만에 ‘서복’으로 돌아온 이용주 감독은 “어찌 보면 ‘건축학개론’도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다. 그렇게 이야기를 바라보는 저를 발견했다. 개인적인 사건도 있었다”면서 “이야기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강박을 갖게 되니 시나리오 쓰는데 더 오래 걸리게 됐다. 그렇게 9년이 지나버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복제인간 소재의 차별점에 대해 이 감독은 “‘서복’이 할리우드에 보여진 마블 영화식의 이야기, 장르화로 보일까봐 걱정했다. 하려는 이야기가 그런 방향이 아니기에”라고 전했다.

이어 “기획의도가 먼저 있었다. 이런 식의 이야기는 복제인간이 주인공이다. 복제인간이 스스로 고민하고, 장애를 극복해 엔딩으로 간다면 저에겐 민기헌이 서복을 보는 시선이 중요했다. 죽음을 앞둔 민기현이 헛된 희망을 품고 믿음을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그러다 서복에게 구원을 받는 게 중요했다. 주인공의 시점이 복제인간보다 그를 보는 동행이길 바랐다. 그게 다른 점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서복’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개봉을 여러 차례 연기한 바. 결국 ‘서복’은 오는 15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점에 대해 이용주 감독은 “너무 막연한 상태였다. 모든 게 코로나에게 달려 있으니까”라며 “그러다가 티빙 쪽 제안을 듣게 됐다. 사실 결과가 궁금하다. OTT로 갔기에 극장으로 안 올까? 혹은 극장도 보고 OTT로도 볼까 싶다. 향후 우리나라 영화 제작 방식에도 영향을 주겠다는 생각에 궁금하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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