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괴물' 허성태 "러시아어 대사? 최대한 밉지 않게 노력"
입력 2021. 04.15. 09:43:00

허성태

[더셀럽 김희서 기자] 배우 허성태가 러시아어 대사 관련 비하인드를 전했다.

허성태는 최근 더셀럽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JTBC ‘괴물’(극본 김수진, 연출 심나연) 종영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 지난 10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6.0%(유료가구 기준/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하며 막을 내렸다. 극 중 허성태는 문주 드림타운 개발 대책위원회 위원장이자 신도시 개발의 입지전적인 로비의 일인자 이창진 역으로 분했다. 이창진은 한기환(최진호), 도해원(길해연)과 이유연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자신에게 득이 되는 일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각종 불법적인 일을 처리하는데 철두철미하고 범죄사건에 연루돼있는 이창진은 존재만으로도 위협적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종종 혼잣말로 러시아어를 툭 던지거나 전 아내인 오지화(김신록) 앞에서는 능글 맞는 러시아어를 구사하며 섬뜩함과 재치있는 양면의 모습을 자유롭게 선보였다.

실제로 노어노문학과를 전공한 허성태는 유창하게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이를 알고 있었던 ‘괴물’ 제작진이 먼저 허성태에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설정을 제안했다. 허성태는 “‘괴물’ 속 이창진이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설정은 감독님과 작가님의 사전미팅에서 이야기가 나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대학에서 러시아어 전공인 것을 작가님께서 알고 계셨고, 제안을 해주셔서 열심히 준비 해보겠다고 했다. 또한 한국에서 통, 번역을 하는 러시아 친구가 있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라며 “이창진을 연기하면서 최대한 밉지 않으면서 오버스럽지 않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 허성태는 “러시아어 대사의 코믹적 요소 또는 도해원 의원과의 ‘티카타카’를 연기 할 때는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JTBC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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