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 히트곡 공유, ‘내 곡’에 열광한 MZ 세대
입력 2021. 04.16. 16:57:21

뮤직카우

[더셀럽 전예슬 기자] 최근 음악시장에 새로운 문화로 히트곡을 ‘내 곡’이라 부르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평소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부르며 아티스트를 지지하는 팬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음악저작권 공유자들이다. 음악 저작권료 지분을 여러 조각으로 쪼개 다수가 함께 소장하는 방식이다.

지난 5일 시작된 아이즈원 ‘오 솔레 미오(O SOLE MIO)’의 저작권 공유는 아이즈원의 해체 소식으로 수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만큼 높은 호응을 받았다. 무려 약 1만 4천 ‘주’의 참여 기록을 세우며 1’주’당 최저 낙찰가가 시작가 대비 8배에 달했다. 최고가는 50배가 넘는 금액으로 그 인기를 한 번 더 입증했다.

저작권 공유는 한정된 수량과 문화적 가치로 인해 옥션이라는 방식을 통해 진행된다. 최종 낙찰자들은 저작권 공동체로서 음악이 이용되는 만큼 매월 저작권료 수익을 함께 받게 된다. 이러한 음악시장의 변화를 이끈 데에는 팬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좋아하는 곡을 넘어 ‘내 곡’ 또는 ‘우리 곡’을 만들었기 때문. 팬들은 소장과 투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저작권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많이 듣고 홍보하며 가치를 주도적으로 향상시킨다.

뮤직카우 측은 “음악 창작자와 팬, 투자자가 함께 음악의 보다 더 큰 가치를 공유하고 만들어간다”라며 “저작권 공유가 합리적이고 건강한 음악소비문화가 되길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뮤직카우는 현재 4월 첫 곡으로 90년대 최초로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운 가수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 저작권 공유를 시작했다. 이 외에도 10cm ‘니가참좋아’, 아이즈원 ‘드림 라이크(Dream Like)’, 비투비 ‘너 없인 안 된다’, 하성운 ‘궁금’s’ 등 80년대 추억의 곡부터 최신 아이돌 곡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약 800여곡의 저작권이 팬들과 공유되고 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뮤직카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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