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이야기 Y' 쓰레기집에 사는 할아버지, 떠돌이 동물 돌보는 사연?
- 입력 2021. 04.16. 21:00:00
- [더셀럽 김희서 기자] 떠돌이 동물을 돌봐주는 할아버지를 만난다.
16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떠돌이 동물들을 돌봐주며 사는 할아버지에 대해 알아본다.
어느 날, 동네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던 영숙 씨에게 한 할아버지가 다가와 자기 집에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하는 고양이들이 있다면서 그녀의 도움을 청했다. 할아버지를 따라 그의 집에 들어선 영숙 씨는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찬 할아버지의 집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스무 마리 넘게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좀 더 깨끗하고 안정된 환경이 강아지와 고양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는지, 할아버지는 선뜻 집을 청소하는 데 동의했다. 동사무소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얻어 집을 청소하던 중, 젊은 시절 할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첩이 쓰레기 더미들 사이에서 발견되었다.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 모습인 듯, 패기 넘치던 장면이 고스란히 남아 할아버지의 과거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영어를 좋아하고 잘해서 무역 회사에 취직했다는 할아버지. 외국 상대로 한국 물건들을 파는 일을 하는 자신에게 장밋빛 미래만 남아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탄탄대로로 성공할 줄 알았던 사업에 실패했고, 결국 주변에는 친구 하나 남지 않았다. 곁에 남은 건 어쩌면 할아버지와 같은 처지일지도 모르는 떠돌이 동물들뿐. 다들 피하던 쓰레기집도, 그 안에서 사는 할아버지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세상에 다가갈 수 있을까?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