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김을분 할머니 별세…향년 95세
입력 2021. 04.18. 15:42:06

\'집으로\' 길을분 할머니, 유승호

[더셀럽 박수정 기자] 영화 '집으로'에 출연한 김을분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95세.

김을분 할머니의 유가족에 따르면 할머니는 지난 17일 노환으로 작고했다.

김 할머니는 2002년 이정향 감독의 영화 '집으로'에서 말도 못 하고 글도 못 읽는 시골의 외할머니 역으로 당시 8살이던 상우 역의 배우 유승호와 호흡을 맞췄다.

이 영화는 450만의 관객을 모았고 지난 2019년 9월 재개봉되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에 영화 '집으로'를 늘 추억했다고 유가족은 전했다. 유가족은 "할머니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함께 추모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연기 경험이 전혀 없었던 김 할머니는 이 영화로 대종상영화제에서 역대 최고령 신인 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유명세를 얻었고, 이를 견디지 못한 김 할머니는 영화 촬영지이자 고향이었던 충북 영동을 떠나야 했다. 이후에는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왔다.

빈소는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이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집으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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