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오브 더 데드’ 잭 스나이더 감독, ‘새벽의 저주’ 신드롬 이을까 [종합]
입력 2021. 05.10. 16:00:00

'아미 오브 더 데드'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더 빠르고 똑똑해진 좀비물로 틀을 깬다. ‘좀비’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했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아미 오브 더 데드’로 돌아왔다.

지난 6일 오전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감독 잭 스나이더) 온라인 시사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자리했다.

트레일러만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킨 잭 스나이더 감독의 ‘아미 오브 더 데드’가 오랜 시간 끝에 개봉하게 됐다. CF감독으로 활약할 시절부터 특유의 속도감과 세련된 비주얼로 정평이 났던 잭 스나이더는 데뷔작 ‘새벽의 저주’로 기존에 없던 ‘뛰는 좀비’를 소개하며 장르의 새 지평을 연 바.

잭 스나이더 감독은 ‘새벽의 저주’와 다른 점에 대해 “이번 작품과 비교하면 비슷한 점도 있지만, 직접 촬영 하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영화와 저의 연결고리를 다시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슈퍼 히어로물을 작업하다 보면 카메라와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작업하게 되는데 이번 영화는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생생한 경험을 했다. 개인적으로 영화적인 과정 자체가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로 배경을 정한 이유는 “좀비 영화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고, 카지노는 인간의 모습을 담기에 좋은 배경이라 생각했다”며 “격리하고 단절시키기에 좋은 지역이며 돈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새벽의 저주’를 완성시킨 직후부터 17년간 구상한 이야기다. 폐허로 변한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전작인 ‘새벽의 저주’처럼 좀비 영화의 전형을 깬 새로운 종류의 좀비를 보여주며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타 좀비 영화와 차별점에 대해 잭 감독은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새벽의 저주’는 다른 원작을 기반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 수 있어서 재밌었다. 관객들이 좀비 세계를 새롭게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영화의 핵심은 부녀간의 관계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잭 감독은 “부녀관계는 영화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계속 변화해오고 진화해 온 만큼 집필하면서도 개인적인 경험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아이들이 나를 아프게 할 수도 있는 것과 동시에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존재다. 그래서 가장 좋고, 힘들 때 삶의 반영이 아들을 통해서 느끼실 수 있다. 이런 내용을 영화에 녹여서 쓰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의 좀비에 대해 “다른 좀비들과 비교해서 물으신다면 어느 정도라고 정확히 말하기 힘들지만, 확실히 무서운 좀비이긴 하다. 제우스가 있고 여왕 아테나, 여왕을 경호하는 좀비 등. 새로운 유형의 좀비들이 등장한다”라며 “흥미로운 점은 어떤 진화를 나타내는 것이 정말 강력하고 대단해 보이지만, 원시적인 동물들이 떼를 지어 다니면서 세상을 점령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알파 좀비들이 이러한 야심은 없다. 집단으로서의 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잭 감독은 “아무래도 관객 여러분에게 달렸지만, 일종의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2시간 반 동안 재미를 느끼고자 한다면 오락적인 목적을, 심도있게 신화나 비유, 좀비의 역사 등에 대한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는지 관심 있다면 그런 기능을 수행해야겠다.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잭 감독은 이스터에그에 대해 “백번 정도 보시면 저를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거울에서 보실 수 있다. 원래는 지울까 생각했지만, 그냥 뒀다”고 말했다. 또 “오프닝을 열심히 보면 어디서 좀비가 시작됐는지, 트럭을 타고 있는 캐릭터들의 대화, 맥락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극장에서의 품질을 집에서, TV에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프리퀄을 기대하시면 좋을 것 같다. 실망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애니메이션 ‘아미 오브 더 데드: 로스트 베이거스’와 프리퀄인 ‘아미 오브 더 데드: 도둑들’이 제작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잭 스나이더의 거대한 좀비 프로젝트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좀비가 점거한 도시로 변해버린 라스베이거스로 잠입해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용병 조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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