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 투 헤븐' 이제훈·탕준상, 유품정리사 이야기로 전하는 위로+감동 [종합]
입력 2021. 05.12. 12:37:25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무브 투 헤븐'이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12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 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제훈, 탕준상, 홍승희, 김성호 감독이 참석했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와 그의 후견인 상구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날 연출을 맡은 김성호 감독은 "위로의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유품정리라는 잘 몰랐던 이야기를 보면서 물건이 가지고 있는 혹은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를 담담하고 희망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 생각해서 선택했다"며 연출 계기를 밝혔다.

극 중 이제훈은 그루(탕준상) 삼촌이자 후견인 조상구 역을 맡았다. 이날 이제훈은 조상구 캐릭터가 자주 착용했던 의상을 언급하며 "잘 씻지도 않고 굉장히 지저분한 캐릭터다"라며 "이 의상을 입으면 사람들이 쉽게 못 건드리고 뭔가 피하고 싶은 위장막이 있는 느낌이다. 이런 분위기 의상을 매번 입고 다니면서 캐릭터에 흠뻑 취해 다녔다. 능글맞아지면서 거칠어지고 사람들 함부로 깔보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찍을 때 외적인 모습을 조상구처럼 하고 다녔어야 하는데 실제 주위 사람들이 기피했다. 이런 조상구 모습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는 게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 최근 3년 만에 복귀작 SBS 드라마 '모범택시'와의 차별점에 대해 "'모범택시'는 범죄 피해자를 대신해 직접 복수를 해주는 이야기라면 '무브 투 헤븐'은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을 통해 고인의 사연을 듣고 이야기를 전달받을 사람에게 유품을 전달한다.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사, 데이트 폭력 등을 다루고 있는데 상구가 이런 것들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이다. 의도치 않았지만 이런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파고 들게 되면서 변화하는 인물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작을 맡은 탕준상은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한그루 역으로 분한다. 이에 탕준상은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주연을 맡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행복했다. 아무래도 쉽지 않은 캐릭터이다 보니까 굉장히 감독님, 작가님과 말씀을 많이 나누고 부담감도 당연히 있었다"며 "함께하는 분들이 현장을 편하게 만들어주셔서 작품을 통해 배운 것들이 너무 많아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생소한 직업의 유품정리사의 이야기에 진정성을 담아 위로와 감동을 전할 것을 예고한 '무브 투 헤븐'에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제훈은 "사회에 대한 단절, 소통에 대한 부재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많이 느꼈다. 이야기를 보면서 시청자분들이 많이 공감하고 둘러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감정에 이입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에피소드 별로 담겨있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그런 부분들을 많이 느끼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때가 없었다. 에피소드들에 사연들과 주인공들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이 이야기를 많은 분들께 알려드려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모든 작품이 소중하고 중요한데 이번 작품만큼은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보면서 자꾸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생각을 할 때마다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먹먹해지는 순간들이 많았다. 이 감정을 시청자분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성호 감독은 "'무브 투 헤븐'을 통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과 사람들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메시지가 되길"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무브 투 헤븐'은 오는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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