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학폭 논란’ 지수, 그에게 남은 것
입력 2021. 05.27. 14:04:29

지수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학폭 가해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던 배우 지수가 소속사였던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된 지수에게 남은 건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측과의 소송이다.

키이스트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의 소속 배우 지수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당사는 현재 지수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 하에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현재 진행 중인 ‘달이 뜨는 강’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예계 ‘학폭 미투’가 이어지던 때 지수의 학폭 가해 의혹을 주장한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학폭 가해를 폭로한 글쓴이는 “지수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지수의 악행을 밝혔다.

더불어 지수를 둘러싼 추가 증언이 이어지자 결국 지수는 지난 3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과거 잘못들을 인정, 출연 중이었던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지수의 하차로 인해 ‘달이 뜨는 강’은 새로운 남자주인공이 투입됐고, 드라마를 재촬영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

이후 ‘달이 뜨는 강’ 제작사는 지난 4월 지수 측에 30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키이스트 측은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키이스트는 끝까지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지난 26일 ‘달이 뜨는 강’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다시 한 번 공식입장문을 내고 키이스트의 언론보도와 다른 행태를 비판했다. 제작사는 “당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키이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첫 번째 조정기일이 지난 20일이었다. 그런데 키이스트 측에서는 법률대리인만 보냈을 뿐 회사 측 관계자는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에 임하겠다는 언론보도와 다른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덧붙여 제작사는 키이스트가 한류 스타 이영애를 주연으로 하는 제작비 400억의 ‘구경이’ 등 새로운 드라마의 홍보는 크게 하면서 당사의 손해에 대해서는 단 한 푼의 손해배상액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설명했다.

빅토리콘텐츠의 입장문에 키이스트는 이날 유감을 표하며 “빅토리콘텐츠 측이 제기한 소송인만큼 법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는 오는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앞두고 있다.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이 해지된 현 시점, 향후 활동 여부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또 양측은 현재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수의 전속계약 해지는 소송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원만한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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