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장나라, 20주년에도 도전은 계속된다 [인터뷰]
입력 2021. 06.18. 08:00:00

장나라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배우 장나라는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다. 장르불문 탁월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호평을 받은 장라나에게 '믿보배'라는 수식어는 자동으로 따라붙지만 여전히 '연기를 가장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게 목표라는 배우 장나라다.

2001년 가요계로 데뷔한 장나라는 2002년 '뉴 논스톱'을 통해 첫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명량소녀 성공기' '내 사랑 팥쥐' '학교2013' '고백부부' '황후의 품격' 'VIP' 까지 연기력, 시청률을 모두 잡으며 안방극장 흥행퀸으로 입지를 다졌다.

그런 그가 KBS2 '대박부동산'을 통해 이번엔 퇴마사로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섰다. 지난 9일 종영한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 극 중 장나라는 다크 카리스마 퇴마사 홍지아로 분했다.

전작에서 주로 러블리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장나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 날카로운 눈빛, 시크함과 가슴 절절한 눈물 연기까지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대본을 봤을 때 퇴마사 역할 자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을까 싶은 역할이었다. 굉장히 역할에 끌렸다. 대본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파격적 변신할 수 있겠다기보다는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독특한 캐릭터에 오컬트라는 장르가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비주얼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특히 ‘귀신 잡는 퇴마 부동산’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새로운 표현법으로 그려내 ‘신선한 K-오컬트’라는 호평을 받았다. 장나라 역시 이러한 독특한 장르에 보편적인 이야기가 더해진 것이 '대박부동산'만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보편적인 정서를 건드리는 이야기가 많았다. 요즘 집 문제로 주거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겠다고 느꼈다. 부동산 이야기에 엄마, 아빠 이야기가 더해진 보편적인 이야기들이 오컬트를 만났을 때 달라 보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번 작품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믿보배'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장나라의 작품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그는 드라마 전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관통하는 이야기,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지를 먼저 보고 제가 하는 캐릭터가 과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표현할 수 있는지를 선택 기준으로 본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거쳐온 장나라지만 여전히 도전하고 싶은 역할도 장르도 많단다. "스릴러물을 좋아한다. 스릴러도 하고 싶고 '대박부동산'보다 더 심화된 오컬트 장르도 해보고 싶다. 공포물도 하고 싶다. 개인적인 소망 중 하나는 시리즈물에 등장하는 형사를 해보고 싶다"

남다른 연기 열정으로 쉼 없이 배우의 길을 걸어온 장나라는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더불어 20주년에 만난 '대박부동산'은 장나라에게 의미가 남다를 터.

"연기자가 연기하는 거 빼고 뭐가 있나. 개인적으로 연기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 일을 하는 동력은 가족, 소중한 사람들, 지키고 싶은 것들이 될 수도 있고 그중에 가장 큰 동력은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가진게 많은 사람이 아닌데 20년씩이나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보면 그 당시엔 힘들고 눈물 나고 괴롭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20주년이 돼서 느낀 건 감사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박부동산'은 저한테 좀 많이 힘들긴 했지만 의미 있는 작품이다. 이번을 시작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데뷔 20주년을 또 다른 시작점으로 생각한다는 장나라의 목표는 한결같이 '독보적으로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20년이 된 지금도 연기에 대해 더 알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장나라. 그가 꿈꾸는 20년 후는 자신이 인정한 '믿보배' 장나라가 되어 있는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배우 장나라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20년 뒤에도 꿈꾸는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최고로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고 인식되고 싶다. 그 꿈을 향해 계속 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사는 동안엔 열심히 연기를 하지 않을까"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라원문화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