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와카남' 함소원 없는 '아내의 맛 시즌2'
입력 2021. 07.14. 17:15:06

와카남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TV조선 새 부부 예능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가 전작 '아내의 맛'과 동일한 포맷으로 시청자들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달 29일 TV조선에서는 새 예능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을 첫 선보였다.

'와카남'은 변화된 시대에 따라 경제력이 높은 아내가 늘어나고 있는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뉴노멀 가족 리얼리티. 앞서 '아내의 맛'이 조작 논란으로 종영하며 새롭게 론칭한 가족 프로그램이다.

TV조선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아내의 맛'은 지난 4월 함소원 진화 부부 방송 조작논란 끝에 종영했다. 당시 TV조선 측은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TV조선 측은 "기존에 볼 수 있던 부부, 가족 예능과 전혀 다른, 새로운 시선을 보는 예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예능 탄생을 예고했으나 '와카남'은 그야말로 함소원 빠진 '아내의 맛' 시즌2나 다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MC와 패널 역시 '아내의 맛'와 동일한 박명수, 이휘재, 장영란, 홍현희, 제이쓴, 이하정 등이 그대로 출연해 기시감이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또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김창홍 부부, 홍현희-제이쓴 부부, 여에스더-홍혜걸 부부, 오종혁-박혜수 부부 등 일상에서는 '아내의 맛'과 차별점을 찾을 수 없었다.

첫 방송 이후 변화된 시대에 따라 경제력이 높은 아내가 늘어나고 있는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는 '와카남' 기획 의도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TV조선은 시청률과 화제성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의견에 좀 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와카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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