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동거' 김도완 "과분한 사랑 감사, 앞으로도 부서지고 도전할 것"[인터뷰]
입력 2021. 07.23. 15:30:54

김도완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순수, 맑음, 싱그러움, 풋풋함, 서툴음, 솔직함. '간 떨어지는 동거' 속 배우 김도완의 얼굴은 이 모든 걸 담고 있었다. 그가 보여 준 다채로운 '청춘(靑春)'의 얼굴은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고 때론 울렸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이다. 극 중 김도완은 사랑에 빠지면 간과 쓸개 다 빼주는 순정호구남 도재진 역을 연기했다.

최근 '간동거'를 마친 후 셀럽미디어와 화상인터뷰를 통해 만난 김도완은 "저에게 '간동거'는 되게 따뜻한 작품이다. 시원 섭섭하다. 만감이 교차하기도 한다. 16회 안에서 많은 감정선을 표현하고 시도해봤다.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었던 캐릭터를 만났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김도완과 도재진의 싱크로율은 50% 정도. 실제 연애 스타일도 '직진남' 도재진과 비슷하다고. 그는 "사랑하는 데 있어서 겁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을 하는 것에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점은 닮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재진이처럼 술 주사가 없다는 거다(웃음). 그리고 그렇게 눈물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하이텐션인 도재진과는 반대로 평소 낯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고. 그는 "평소에 낯도 많이 가리고 부끄러움도 많이 탄다.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들은 실제 저와는 좀 다르다. 남들에게 드러내지 못하는 제 안의 비밀스러운 모습들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연기할 때 종종 자유로워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하지 못하는 행동이나 표현 방식들을 어떤 인물로 당당하게 표현할 때, 거기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인싸' 도재진으로 사는 건 어땠을까. 그는 "도재진만의 에너지, 텐션, 무드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현장에서도, 일상생활에서도 도재진처럼 행동하려고 했다. 먼저 동료 배우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같이하는 또래 배우들과 가까워지자'가 이번 작품을 임할 때 목표였다. 그 목표를 이룬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서브 맛집'으로 불릴 만큼 메인 커플만큼이나 도재진(김도완), 양혜선(강한나) 커플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과분하게도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 감사하다. 클립 댓글을 살펴보기도 했는데 재진이랑 혜선이보고 '댕댕이랑 토끼 같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반응은 '네 연애 아니야. 광대 내려가'라는 내용의 댓글이었다(웃음)."

상대 배우였던 강한나와는 '스타트업'에 이어 연달아한 작품에서 호흡했다. 김도완은 강한나에 대해 "함께 한다고 했을 때 서로 '너무 좋다',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 한나 누나와 함께해서 너무 든든했다. 누나만 믿고 가야겠다 생각했다. 너무 가까워진 상태에서 함께 했기 때문에 더 좋았다. 한나 누나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신 분이다. 덕분에 좋은 케미가 더 살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의지를 정말 많이 했다. 한 신을 찍고 나면 그 신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언제 촬영할지 모르는 신들까지 같이 합을 맞춰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시간들이 정말 즐거웠다. 시작부터 끝까지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이 김도완에게 남긴 가장 값진 선물은 장기용, 혜리, 박경혜 등 또래 동료 배우들이다. 그는 "어제까지도 '간동거' 단톡방 활발했다. 단체로 있을 때만 친한 게 아니라 다들 개개인별로 친하다. 사적인 대화를 많이 나눈다. 좋은 동료들을 얻어 너무 기쁘다"라고 '간동거' 팀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7년 웹드라마 '열일곱'으로 데뷔해 꾸준히 작품을 해 온 김도완은 '20대를 대표하는 남배우', '올해의 유망주', '로코 샛별' 등의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너무 신기하고 기분 좋다. '스타트업' 출연 이후 SNS 팔로워 수도 30만 명 늘었다. 저도 놀랐다. 아직 그런 수식어들은 부끄럽다.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그런 단어들, 칭찬들이 저에게 큰 힘이 된다. 조금 더 그런 수식어로 불릴 수 있도록, 그리고 그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된다."

김도완은 일찌감치 차기작을 결정했다. 현재 새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을 촬영에 한창이다.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의무, 헌신, 책임에 '최선'을 강요당하는 대한민국 40대 가장이 자신을 찾기 위해 용기 있는 방황을 선택하며 펼쳐지는 중년 코믹 성장 드라마다. 김도완은 주요 캐릭터인 한주혁 역할을 맡아, 배우 박해준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차기작을 위해 금발로 파격 변신한 김도완은 "많은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캐릭터다. '간동거'와는 다른 결의 캐릭터다. 완전 정반대다. 새로운 모습 기대해달라"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김도완은 "나름대로 잘해오고 있다는 생각이 이제는 조금 들기 시작했다"며 앞으로의 10년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데뷔작인 '열일곱' 출연 당시 너무 괴로웠다. 스스로 봤을 때도 연기를 너무 못하더라. 현실을 알고나서부터 정말 열심히 했다. '전작보다는 더 발전하자', '늘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 '보여주지 못했던 나의 비밀스러운 모습을 꺼내서 캐릭터를 한번 만들어보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 캐릭터로서 대중 앞에 서고 싶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해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거고, 부서지고 또 도전할 거다.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 싶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어썸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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