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VIEW] "김구라가 또" 반말·삿대질 논란→'라스' 하차 요구까지
입력 2021. 09.23. 11:58:51

김구라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방송인 김구라 방송태도 논란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 등 배구선수 6명과 함께하는 ‘오케이 공자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출연한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그 결과 2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기준 시청률 5.4%를 기록,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김구라 방송태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게스트들에게 반말을 섞어 이야기하거나 멘트 끊기, 삿대질하는 모습으로 불쾌감을 안긴 것.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에서 반말하지 말라" "MC로서 매너가 없다" "반말 진행 불쾌하다" 등 항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하차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구라 방송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7월 개그맨 남희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 있다"며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다. 그러다보니 몇몇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제작진 측은 "저희가 지켜본 김구라씨는 출연자들에게 무례한 MC가 아니다"라며 "녹화가 재미있게 풀리지 않을 경우 출연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반대 질문을 하거나 상황을 만들어가며 매력을 끌어내기 위한 진행 방식으로 캐릭터 화 되어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해명했다.

또 프로그램에 출연한 게스트가 직접 김구라 진행 방식을 언급하기도 했다. 가수 이승환은 지난 2014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승환 형님을 자주 뵙는다"고 말하는 김구라에 "형님이라면서 이렇게 삿대질을 하냐"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그맨 박미선은 이봉원을 언급하며 "난 (가족에게)잔소리 안 한다"는 김구라에 "가족한테는 잔소리 안 하면서 다른 사람한테는 왜 지적질 하는지 참 이상하다'고 응수했다.

반복되는 논란에 김구라는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혼이 났다. 조금 더 사려 깊은 방송을 해야겠다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그의 진행 방식엔 달라진 점이 없다. 일각에서는 김구라 '사이다' 발언에서 재미를 느낀다는 반응도 있으나 솔직함과 무례함은 엄연히 다르다. 수차례 태도 논란이 언급되고 있는 만큼 방송 태도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 DB,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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