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투병' 이외수 작가 근황, 子 "예전보다 좋아져"
입력 2021. 09.23. 23:18:54

이외수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뇌출혈 투병 중인 이외수 작가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외수의 큰아들 이한얼 씨는 지난 21일 아버지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이외수 작가는 부쩍 야윈 모습이었다.

이한얼 씨는 "한가위를 맞아 아버지 근황을 전해드린다"며 "아버지께선 아직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에 계시다. 예전보다 의식도 눈빛도 많이 좋아지셨다. 다만 아직까지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시긴 하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한얼 씨는 "연하장애가 나아지질 않아 콧줄 식사와 석션을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엔 감기까지 와서 기력도 급격히 쇠해지셔다"며 "재활이란게 참 지난한 일인 것 같다"고 본인도 가족도 힘든 재활 과정의 심경을 적었다.

이한얼 씨는 "기다리는 우리도 힘든데 당신은 얼마나 힘드실까 싶다.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나아지는 건 없고 내가 왜 이렇게 되었나 속도 많이 상하실텐데"라면서도 "오늘은 아버지와 약속을 하고 왔다.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조금만 더 하고 집으로 가자고 올해 안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아버지도 저희도 끝까지 버텨내기로 약속을 했다"고 아버지와 가족 모두 힘을 내기 위해 다짐삼아 한 약속을 전했다.

또한, 이한얼 씨는 "오늘은 한가위이자 아버지의 생신 날이다. 케이크 하나 없이 공허한 병원 복도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드려야 했지만 마음만큼은 단단하게 다짐을 했던 날이다. 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통해 그 메시지를 대신 전한다"고 한가위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이외수 작가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다음은 이외수 아들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외수 작가 큰아들 이한얼입니다

한가위를 맞아 아버지 근황 전해드립니다~

아버지께선 아직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에 계세요

예전보다 의식도 눈빛도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시긴 합니다

연하장애가 나아지질 않아 콧줄 식사와 석션을 떼어내지 못하고 있거든요

얼마전엔 감기까지 와서 기력도 급격히 쇠해지셨네요

재활이란게 참 지난한 일인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우리도 힘든데 당신은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나아지는 건 없고 내가 왜 이렇게 되었나 속도 많이 상하실테죠

오늘은 아버지와 약속을 하고 왔어요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조금만 더 하고 집으로 가자고

올해 안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아버지도 저희도 끝까지 버텨내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오늘은 한가위이자 아버지의 생신 날입니다

케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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