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th BIFF] 2년 만에 부활한 레드카펫→개막식, 부산 밤하늘 수놓았다 [종합]
입력 2021. 10.06. 20:08:17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축제의 서막이 올랐다. 영화계 거장 감독을 비롯해 충무로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참석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위드 코로나’를 외치며 열흘간 향연을 시작한다.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 사회는 배우 송중기, 박소담이 맡았다.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기생충’으로 오스카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 팀 임상수 감독, 배우 최민식, 박해일, 이엘, 조한철, 임성재 등이 등장했다.

또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의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장률, ‘지옥’의 유아인, 김현주, 원진아, 류경수, 이레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밖에도 안성기, 변요한, 박소담, 전여빈, 엄지원, 오윤아, 이설, 정지소, 예지원, 김태훈, 최희서, 박소이, 김혜윤, 서영희, 류현경, 김용지, 서현우, 심은우, 이주영, 탕준상, 고민시, 장동윤, 김규리 등이 레드카펫을 빛냈다.



첫 번째 순서는 한국영화 공로상이 시상됐다. 한국영화 공로상은 한국영화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故 이춘연 이사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故 이춘연 이사장의 아들 이용진 씨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이 상을 받게 됐다. 명예스러운 상을 주신 부산국제영화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오는 게 생소하다. 손자를 등에 업고 해운대 바다를 거느리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버지는 가정적인 분이라 재밌고, 따뜻했던 기억이 가득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영화인으로서 아버지의 삶을 돌아보게 됐을 땐 감동적이고 존경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이 자리도 그 순간 중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평생 아버지에 대한 감동과 존경을 마음에 안고 살아가도록 하겠다. 그동안 저희 아버지를 지켜주시고, 아껴주시고, 함께해주신 영화인 동료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아시안 영화인상은 임권택 감독이 받았다.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시작으로 60년간 102편의 영화를 제작하며 한국 영화 발전을 이루었다. 임권택 감독은 “60년 초 데뷔해서 지금까지 100여편 영화를 찍었다. 아직도 제 스스로 ‘완성도가 어지간하다’란 영화는 찍어보질 못했다. 나이가 있어, 그런 영화를 찍어볼 기회조차 없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평생 영화를 만들면서 살았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뉴 커런츠 심사위원이 소개됐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디파 메타, 크리스티나 노르트, 장준환 감독, 정재은 감독이 심사위원단으로 호명했다. 심사위원 대표로 나선 크리스티나 노르트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위원장은 “팬데믹을 거치며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세계에 대해 느끼는 것, 다른 사람과 관계를 짓는 것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영화를 상영하고, 만나는 법, 보는 법이 달라졌다. 어떻게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것도 변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세상은 노멀로 돌아갈 것이라 믿기보다 적응하고, 뛰어넘었을 때 많은 것을 누릴 거라 생각한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를 하고, 해외 게스트를 초청하며 방역 준수에 힘쓰며 준비한 건 굉장히 고무적이다. 뉴 커런츠 심사위원과 함께 재능 있는 아시아 신진 감독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기쁘다. 성공적인 영화제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개막작은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 ‘하녀’ ‘돈의 맛’ 등 다수 작품을 통해 사회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대사와 특유의 유머를 선보여온 임상수 감독의 차기작 ‘행복의 나라로’다. 이 영화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다.

지난해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린데 이어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 ‘Spotlight on Korea’(한국영화 부문)에 초청됐다.

임상수 감독은 “바다의 도시 부산. 이렇게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날 밤, 이 환상적인 야외 극장, 또 팬데믹을 뚫고 여기에 모여주신 여러분. 오늘 밤 유일한 문제는 제 영화 ‘행복의 나라로’인 것 같다. 이 영화는 팬데믹이 있기 전에 찍었다. 1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고생했던 스태프들을 생각해본다. 부디 즐거운 밤 되시길 바란다”라고 바랐다.



1996년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의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26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등을 진행한다.

극장 상영은 전체 좌석수의 50%만을 운영해 거리두기를 실행하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아시아 총 70개국 총 223편을 상영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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