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th BIFF] 임권택 감독 “제작 못한 소재? 무속…차기작은 계획無”
- 입력 2021. 10.07. 15:56:10
- [부산=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임권택 감독이 제작을 하지 못한 영화를 언급했다.
임권택 감독
7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소극장에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을 지목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임권택 감독은 1962년 데뷔작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시작으로 102번째 영화인 ‘화장’에 이르기까지 60여 년간 쉬지 않고 영화를 만들며 아시아영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제작을 하지 못해 아쉬운 영화가 있냐는 질문에 임권택 감독은 “저는 100여 편의 영화를 찍은 감독이기에 어지간히 생각나는 건 다 찍었다”면서도 “못 찍었던 건 우리 무속을 소재로 한 영화”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이 종교적 심성, 무속이 주는 것들을 영화로 찍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기회도 없고, 기회가 주어져도 사양하고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 넘겨야하는 단계에 와 있다”라고 전했다.
차기작 계획에 대해 임 감독은 “지금은 계획이 없다”라며 “평생 영화 찍기로 직업을 삼고, 세월을 살았다. 쭉 쉬고 있으니 ‘영화 더 하고 싶지 않냐’라고 하시더라. 영화로부터 친해지고 싶어 간절해도 스스로 멀어져야할 나이가 됐다”라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동서대학교는 임권택 감독의 수상을 기념해 영화제 기간인 6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후 12시~오후 7시까지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박물관을 특별 연장 개관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