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특선', 오늘(17일) '열한번째 엄마' 방영…관전포인트?
입력 2021. 10.17. 13:30:00

영화 '열한번째 엄마'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영화 '열한번째 엄마' 줄거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방송되는 EBS1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열한번째 엄마'가 방영된다.

'열한번째 엄마'(감독 김진성)는 지난 2017년 개봉됐으며 배우 김혜수, 김영찬, 류승룡, 황정민 등이 출연했다. 러닝 타임은 104분, 15세 관람가다.

◆줄거리

역대 엄마 중 외모는 제일 출중하지만 성격은 제일 수상한 엄마. 틈만 나면 너무 먹는다, 잠 좀 그만자라, 보일러 온도 좀 내려라 잔소리를 늘어놓는 철든 아이에게 "우리 제발 서로 개무시하구 살자!"라고 소리치는 이상한 엄마.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서로 정이 들기 시작할 무렵, 여자는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다.

◆해설

너무 외로워 강해져야만 하는 아이와 너무 힘들어 희망조차 가질 수 없는 여자가 있다. 누군가의 친구도, 아들도, 엄마도, 아내도, 그 무엇도 되어본 적 없는 두 사람. 너무 다른 열한 살 소년과 서른 셋 여자는 그들의 마음 속 생채기가 깜짝 놀랄 만큼 닮아있는 것을 깨닫게 되고, 힘든 삶의 무게는 두 사람 사이에 피어나는 따뜻한 애정을 막지 못한다. 비록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사랑이라는 소중한 감정이 맺어준 두 사람의 인연. 누구에게도 빌려준 적 없는 어깨를 내어주고,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안겨보는 그들은 그제서야 세상이 붙여주지 않았던 이름을 갖게 된다. 이제 그들은 누군가의 엄마와 아들이 된 것이다.

2005년 봄, 변원미 작가가 쓰고 김진성 감독이 각색한 시나리오가 영진위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열한번째 엄마'의 존재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절망과 외로움에 익숙한 한 여자가 어린 소년의 열한 번째 엄마가 되어주면서 겪게 되는 변화, 우리 곁에 있지만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 진 것. 화장기 없는 얼굴과 헝클어진 머리, 욕설도 서슴지 않는 ‘이상한 엄마’ 캐릭터는 김혜수의, 김혜수를 위한, 김혜수에 의한 역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김혜수의 파격적인 변신은 화려함을 걷어낸 외양적 변화만을 뜻하지 않는다. '열한번째 엄마'라는 독특한 제목에서 느껴지듯,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아우라로 채워나갈 김혜수의 파격적인 변신과 감성연기는 큰 감동을 준다.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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