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 네임’ 김진민 감독 “현재 나에게 ‘슈퍼 갑’=한소희” [비하인드]
- 입력 2021. 10.18. 15:00:2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김진민 감독이 ‘마이 네임’ 공개 후 반응을 전했다.
'마이 네임' 김진민 감독
18일 오후 김진민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한소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진민 감독은 “한소희 배우의 지난 작품을 찾아봤다. 인기를 끌었던 건 ‘부부의 세계’지 않나. 그때는 다른 사람과 같이 연기하는 것 보다 혼자 있을 때 어떻게 소화하는지 봤다. 혼자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이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다르다는 느낌과 근거 없는 자신감도 있어 보였다. ‘저 배우 만나보고 싶다’란 생각을 했고, 만나자마자 ‘작품 할 거예요? 말 거예요?’라고 물었다. 소희 씨가 ‘할게요’라고 하더라. 그리고 ‘훈련 할 거냐, 말 거냐’ 물었는데 하겠다고 하더라. 훈련을 하나 마나 보자는 심정이었다”면서 “훈련을 너무 열심히 하는 것 보고,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으니 저 사람을 매력적으로 생각하구나 생각했는데 그게 그 지점이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를 잘 지켜줘야겠다, 안 다치고, 이 작품을 즐겁게 마칠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겠다고 생각했다. 소희 씨가 현장 분위기도 잘 만들어줬다. 제일 힘들었을 텐데 늘 그렇게 현장을 잘 만들어줘서 즐거웠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이 네임’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3화를 최초 공개한 바. 스크린을 통해 먼저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그때까지 관객들은 이 작품의 정체가 뭔지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을 거다. 언더커버물인데 이야기가 어떻게 뻗어나가지 반응은 없었고, 뒤에 어떤 이야기인지에 대한 반응이었다”라며 “전편 공개 후에는 중간 쯤 범인이 밝혀지고, 다른 지점이 있네?라며 이야기가 그렇게 갈 줄 몰랐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이는 작가님의 생각과 맞아떨어졌다”라고 답했다.
특히 “부국제 통틀어 기억에 남는 반응은 한소희 씨에 대한 반응이 훨씬 더 뜨거웠다는 것? 현재 저에게 한소희 씨가 슈퍼 갑이다”라고 덧붙이며 웃음 지었다.
한편 한국에서 ‘오늘의 Top 10’ 1위에 오른 ‘마이 네임’은 오프닝 스코어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