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첫 정규, 완벽한 타이밍…다양한 감정+색깔 담았다"
입력 2021. 10.21. 15:34:41

씨엘(CL)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가수 씨엘(CL)이 첫 번째 정규 앨범 '알파(ALPHA)'를 공개한 소감을 밝혔다.

씨엘은 21일 소속사 베리체리를 통해 "13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이다. 처음 솔로로 처음 인사를 드린다. 투애니원 이후 많은 싱글이 있었다. 왜 이제서야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앨범을 준비했다. 완벽한 타이밍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투애니원 때부터 항상 룰을 깨고 싶어 하는 마음이 변함없이 있었다. 공식 밖의 행동과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시스템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그렇지 않은 활동도 해보고 싶었다. '이래도 된다'는 메시지도 전달하고 싶었다. 제 자신한테도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발매된 씨엘의 '알파'는 2019년 발표했던 '사랑의 이름으로'과 함께 기획됐다. '사랑의 이름으로'를 통해 이채린 개인의 감정과 생각을 가감 없이 담아냄과 동시에 씨엘이라는 상징적인 아이콘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냈다.

씨엘은 "이채린으로 살아온 시간과 씨엘로 살아온 시간이 동등해졌다. 많은 부딪힘이 있었고 그걸 조절하고 싶은 기간이 찾아왔었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과정과 씨엘과 이채린으로써의 두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서로를 인정하고 둘 다 나라는 걸 받아들였을 때 찾은 평화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앨범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소속된 것에서 나오게 되면서 겪은 두려움. 그 감정도 담았고, 그 당시에 느꼈던 다양한 제 감정이 담겨 있다. 일방적인 위로보다 제 스토리로 인해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 담긴 곡들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스파이시'의 경우 '나쁜 계집애', '헬로 비치스' 등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고 만든 곡이다. 'Let it'은 평소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사람으로서 가끔은 이렇게 흘러가도 된다는 말이 제 자신에게 필요했던 메시지라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정해두지 않았고, 피처링도 없이 오로지 씨엘의 목소리로만 채워졌다. 그는 "다양한 목소리와 사운드, 메시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담지 않고, 제 목소리만 담았다. 그래서 타이틀곡도 따로 정하지 않았다. 대표곡이 있을 수도 있지만"이라고 전했다.

씨엘은 "소속사에서 나오면서 모르는 게 많았다. 내가 단단하지 않은 상황에서 누굴 만나기보다 내 자신을 찾고 단단해졌을 때 오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베리체리를 꾸리고 함께 코어 멤버들을 꾸려 싱글을 냈다. 그때의 제가 있기에 이번 앨범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13년만에 솔로 활동'이라는 타이틀이라는 점이 의미가 있지만, 시간에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씨엘이 탄생했다. 팬분들과 함께 자라고 성장해나가는 느낌이다. 자유롭게 소통하고 같이 살아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씨엘의 첫 정규 앨범 '알파'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덴마크, 캄보디아, 몽골, 필리핀, 포르투갈,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브라질, 그리스, 콜롬비아, 터키, 베트남 등 13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이 외에도 미국, 터키, 베트남,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영국 등 총 31개 지역에서 Top10 안에 들며 아시아, 북남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베리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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