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레코드’ 신세경, 서촌에서 마주한 ‘진짜 속마음’ [종합]
입력 2021. 10.22. 12:18:42

'어나더 레코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신세경과 김종관 감독의 ‘도전’이다. ‘어나더 레코드’가 낯선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신세경의 ‘진짜 모습’을 기록했다.

22일 오전 seezn(시즌) 오리지널 영화 ‘어나더 레코드’(감독 김종관)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종관 감독, 배우 신세경 등이 참석했다.

‘어나더 레코드’는 모두가 아는 신세경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다룬 시네마틱 리얼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김종관 감독은 “다큐멘터리인데 찍어 놓고 보니 영화 한편을 찍은 것 같다. 다큐와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면이 있다”면서 “이 영화는 배우 신세경이 낯선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본인의 이야기를 하면서 배우 안에 가치들이 드러나는 재밌는 다큐멘터리이다”라고 소개했다.

‘어나더 레코드’는 데뷔 후 쉬지 않고 배우로 달려온 신세경이 거리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 함께 공감하면서 자신의 시선과 목소리로 접한 새로운 세상을 전한다. 신세경은 “취지가 너무 좋았다. 감독님과 함께해서 믿고 할 수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시기였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종관 감독은 신세경을 캐스팅한 이유로 “‘지붕뚫고 하이킥’을 엄청 열심히 봤다. 개인적으로 추억도 많다. 이후에도 많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봤다. ‘타짜’에서도 배우의 스타일에 호기심을 많이 느껴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다큐멘터리라는 게 거짓말을 하면 안 되지 않나. 배우의 매력과 장점을 느끼고 작업을 했어야 했다. 신세경 배우가 연기자로서 봐 온 모습도 있지만 유튜브도 하지 않나. 여러 모습들을 보며 가진 호기심이 있었다. 배우로서 살지만 일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닌,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신세경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아닌, 제 모습이 담기는 게 신기하더라.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울 것 같았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세경은 서울 도심 속 정겨운 서촌 거리를 거닐며 일본, 덴마크, 이탈리아의 분위기를 담아낸 색다른 공간들을 찾아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먹고, 마시고, 대화한다. 김종관 감독은 “영화 주인공이 신세경 배우 혼자지 않나. 맘 편히 할 수 있는 상대역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서촌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근방에 살기에 (서촌에 대한) 애정도 있다”면서 “세경 배우의 균형과 안전 속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나온다. 저에게 균형과 안정을 주는 곳이 서촌이기도 하다. 인터뷰하면서 느꼈던 어떤 것들이 잘 맺어져 재밌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서촌을 주요 로케이션으로 생각했다”라고 서촌을 배경으로 한 이유를 밝혔다.



신세경은 “친구들과 전시를 보러 가거나 맛집을 가기도 했다. 감독님이 이 지역에 잘 아시니까 숨은 보석을 소개해주신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그 전보다 훨씬 더 친숙한 느낌이 든다. ‘그 지역을 잘 안다’라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면서 “제가 정서적으로 빠른 변화, 호흡을 힘들어하는 편이다. 동네 템포와 제 정서가 잘 들어맞더라”라고 만족했다.

신세경은 내자동 골목에 위치한 하드쉐이크 바 ‘텐더바’에서 일본 긴자 여행 중 칵테일바에서 만났었던 바텐더와 재회한 사연을 공개한다. 또 통인동 카페 ‘에디션 덴마크’에서는 한국에 들어와 서촌에 자리를 잡고 카페를 열게 된 한국인 아내와 덴마크인 남편 부부의 에피소드를 듣는다. 그리고 효자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두오모’에서는 요리와 유학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세프와 공감 가득한 대화를 나눈다.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과 만나 대화를 나눈 신세경은 “겁이 많은 성격이라 도전을 즐기지 않는다. 안전한 걸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번엔 이런 도전, 시도를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가르쳐준 작품이다”라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새로운 분들과 환경에서 대화를 나누는 걸 즐길 줄 알더라. 낯선 건 반가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낯선 모험을 즐길 줄 알아 저를 한 번 더 돌아보게 됐다. 앞으로 종종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터닝 포인트를 짚었다.

‘어나더 레코드’는 단순한 인터뷰와 자료 화면으로 이루어지는 기존의 다큐멘터리와는 다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유대하고, 공감하며 자신도 알지 못했던 본연의 모습을 발견해 나가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낯설고도 익숙한 경험들로 채워진 ‘어나더 레코드’는 오는 28일 seezn을 통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eez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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