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별 다양한 맛" '커피 한잔' 옹성우·박호산이 전할 힐링 [종합]
입력 2021. 10.22. 15:12:11

커피 한잔 할까요? 노정욱 감독-옹성우-박호산-서영희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커피 한잔 할까요?'가 동네 카페 속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다.

22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커피 한잔 할까요?'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배우 옹성우, 박호산, 서영희, 노정욱 감독이 참석했다.

'커피 한잔 할까요?'(연출/극본 노정욱)는 순수한 열정만으로 커피의 세계에 뛰어든 신입 바리스타 강고비(옹성우)가 커피 명장 박석(박호산)의 수제자가 되면서 커피와 사람에 대해 배워가는 모습을 그린 감성 휴먼 드라마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커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은 물론 담백하고 울림 있는 아날로그 감성과 마음을 보듬는 따뜻한 힐링까지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이날 노정욱 감독은 "극 중 고비의 꿈이 바뀌었다. 원작에서는 고비가 시작부터 커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던 바리스타 지망생이었는데 각색을 하면서 공시생으로 조금 더 극적인 각색을 선택했다. 예전 박석의 모습이기도 할 것 같아서 차별화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이 너무 좋았던 건 커피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인생 이야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커피를 통해 인생에 대한 통찰을 드러내려 하는 부분이 너무 좋아서 하고 싶었다. 그 주제의식을 강화하려고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원작 허영만 화백에 받은 코멘트가 있냐는 질문엔 "만화가 영상물로 만들어지는 건 전혀 다른 창작물이다. 그러니 부담 가지고 말고 원작에 구애받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만들라고 전적인 자유를 주셨다.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순수함과 무모함으로 똘똘 뭉친 청년 강고비 역은 옹성우가 맡았다. 옹성우는 "직진하는 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일에 있어서 부딪히고 경험하고 넘어지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일을 직접 경험하고 맛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상처도 입기도 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한다. 누구나 응원할만한 인물이었다"고 강고비 매력 포인트를 설명했다.

또 강고비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선 "닮은 부분이 많다고 느껴졌다. 보면서 신기하게도 말투, 사람을 대하는 태도, 생각하는 것들이 내가 할법한 말들을 하더라"면서도 "어느 순간 실패가 많이 두려워진 것 같다. 고비는 공시를 준비하다가 커피 한 잔을 맛보고 삶을 바꿀 정도로 결단력이 있고 의지가 강하다. 그런 점이 좋고 멋있었다. 고비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비처럼 살아가야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커피 명장 박석 역을 맡은 박호산은 이런 옹성우에 대해 "옹성우를 보자마자 강고비가 왔구나 싶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케미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통하는 게 있다. 동료로서 같이 진행할 수 있어서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옹성우 역시 "박호산 선배님과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촬영장에서 분위기를 엄청 잘 이끌어주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들은 극 중 캐릭터를 위해 바리스타 교육을 받기도 했다. 옹성우는 "박호산 선배님과 같이 시간을 내서 열심히 배웠다. 커피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떴다. 굉장히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호산도 "평소에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나 원리는 관심 없었다. 두 달 정도 배우면서 커피 맛을 알게 됐다. 이제 커피숍에 가면 (맛을) 평가하게 되더라. 좋은 취미가 생겼다. 덕분에 핸드드립 세트를 구매해 내려 먹는다"며 웃어 보였다.

이처럼 순수함과 무모함으로 똘똘 뭉친 청년 강고비와, 커피와 사람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커피 명인 박석,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동네 카페 ‘2대 커피’를 둘러싼 사람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통해 가슴 따뜻해지는 스토리를 전할 계획이다.

끝으로 노정욱 감독은 "에피소드별로 각 인물들이 쓴맛, 단맛, 신맛이 강조되는 에피소드가 있다. 요즘 카페에 가면 커피 설명 앞에 '기분 좋은'이라는 말을 쓴다. 에피소드별로 배우들이 기분 좋게 잘 균형 잡힌 단맛, 신맛, 쓴맛을 연기해 준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커피 한잔할까요?'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첫 공개, 매회 25분 내외, 총 12화로 제작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카카오TV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