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父 앞에서 남편에 살해당한 딸, 화곡동 일본도 살인사건 진실은?
입력 2021. 10.23. 20:50:00

실화탐사대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실화탐사대'에서는 화곡동 살인사건에 대해 파헤친다.

23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남편에게 살해당한 사건의 진실을 공개한다.

지난 9월, 서울 강서구의 한 주택가 주차장에서 수차례 흉기에 찔린 여자가 발견됐다. 과다출혈로 숨이 멎어가는 여자 옆에서 한 남자는 다급하게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올해 41세, 희선(가명) 씨는 주변에서 늘 예의 바르고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됐다. 그녀를 꼭 닮은 두 딸이 세상의 전부였던 희선 씨. 그런 그녀가 하루아침에 끔찍하게 살해되었다.

결혼 17년 차, 겉보기엔 평범한 가정처럼 보였다. 하지만 진실은 달랐다. 희선(가명) 씨를 잘 알고 있다는 제보자는 그녀가 수년 동안 남편에 의한 극심한 가정폭력과 의처증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한다. 남편이 녹음기와 위치추적 앱, 그리고 차량 블랙박스 등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희선(가명)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왔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족과 친구들까지 연락을 끊게 해 희선(가명) 씨는 6년 넘게 고립된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러던 올해 5월 말,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던 두 딸이 보는 앞에서 칼을 꺼내든 남편 장 씨.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던 희선(가명) 씨는 이혼을 결심하고 두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와 숨어 지냈다.

그러던 중 그녀는 몇 달 만에 아이들 옷을 챙기러 아버지와 함께 자신이 살던 집을 다시 찾았다. 평소처럼 비밀번호를 눌렀지만 열리지 않는 현관문. 전화를 받은 남편 장 씨는 바뀐 비밀번호를 알려줄 수 없다며 자신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희선(가명) 씨는 1시간여의 기다림 끝에 남편을 만나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남편 장 씨에게 일본도로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을까? 유족과 지인들은 희선(가명) 씨의 죽음이 예고된 살인이며,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마저 외면당했다고 주장하는데. 희선(가명) 씨 죽음에 얽힌 진실을 심층 취재했다.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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