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너도 나도 김선호 전 여친 사생활 들추기, 알고 싶지 않은데요?
- 입력 2021. 10.27. 14:50:37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의 사생활 들추기가 도를 넘었다. 실명 공개부터 이번 사태와 거리가 먼, A씨의 과거 이혼 이유까지. ‘지인’ ‘측근’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운 자들이 굳이 알아야할 필요가 없는 개인의 사적인 영역을 무분별하게 폭로하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
김선호
A씨에 대한 TMI(Too Much Information, 과한 정보)는 26일 디스패치의 보도에서부터 시작됐다. 디스패치는 A씨가 김선호에게 보냈던 장문의 문자, 김선호와 친구의 카톡 대화, 김선호의 절친한 후배와의 인터뷰 등을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지인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김선호의 입장을 시간 순으로 상세히 다루며 A씨의 이혼, 사치와 씀씀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급변하는 분위기에 너도, 나도 나서기 시작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선호 전 여친 충격 실체. 녹취록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A씨의 전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B씨가 과거 한 팟캐스트에 출연, 이혼 소송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이라며 사적인 이야기를 전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 김선호와 A씨를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한 C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즐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2019년 12월 24일에 찍힌 것으로, C씨는 “아무것도 몰랐던 바보 같은 선호만 불쌍하다”라며 A씨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그러나 문제는 A씨의 이혼 이유 및 과거 사생활이 이번 김선호 사태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A씨가 김선호가 만나기 전, 어떤 사생활이 있었는지 대중들이 알아야할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쟁점은 낙태, 혼인을 빙자한 희생 강요, 위약금 거짓말, 동료 배우 및 작가‧감독 험담, 팬 선물 기만 등이다. 특히 이번 사태의 본질이자 도의적인 문제인 낙태는 바꿀 수 없는 문제다. 디스패치 보도만 봐도 A씨의 임신 사실을 안 김선호가 “축복할 일”이라고 했지만 이후 낙태에 합의했다는 것은 A씨가 당초 주장했던 임신 확인 3일 만에 낙태 수술이 진행된 것, 임신 중절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에는 반박이 없어 모두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제3자들의 일방적인 A씨의 사생활 들추기, 김선호와 A씨를 둔 편 가르기가 계속된다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지인이자 측근이라고 자청한 제3자들이 나서 펼치는 진실공방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피로감만 더할 역효과만 낼 뿐이다.
앞서 “그 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라고 사과한 김선호다. A씨를 한때 사랑했던 김선호에게 A씨의 과거 행실은 알고 싶지 않은 일이자 상처로 다가올 터. 제3자의 과도한 폭로, 증언, 반박은 이제라도 멈춰야할 때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