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뉴 이어’ 한지민→이진욱 역대급 조합, 크리스마스·새해 필람 무비[종합]
입력 2021. 12.01. 12:22:56

'해피 뉴 이어'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그야말로 ‘역대급 캐스팅’이다. 크리스마스, 연말, 연초 필람 영화가 아닐까. 영화 ‘해피 뉴 이어’가 역대급 배우 조합으로 멜로 감성을 자극하고자 한다.

1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곽재용 감독,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 등이 참석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연말연시 호텔을 배경으로 풋풋한 첫사랑부터 가슴 아픈 짝사랑, 아련한 옛사랑까지 14인 14색 러브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먼저 한지민은 15년째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호텔 매니저 역을 맡았다. 한지민의 15년 지기 남사친은 김영광이, 그와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 역에는 고성희가 낙점됐다.

한지민은 “일에 있어 프로다운 모습이 있는데 연애 쪽에는 허당기가 많다. 15년 된 남사친인데 분명 절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혼자만의 오해는 아니라고 생각해 용기 내서 고백할까 망설이는데 (남사친이) 갑자기 너무 예쁜 여자를 데리고 온다”라고 말했다.

김영광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15년 지기 여사친에게 깜짝 결혼발표를 한다. 승효가 눈치가 많이 없는 캐릭터다. 결혼할 여자분을 소개시켜주며 일이 생긴다. 프러포즈를 해야 하는데 그런 걸 잘 못하는 친구다. 15년 지기 여사친에게 부탁해 고민상담을 하고, 좋은 연출을 해주지 않을까 하는 순수한 마음에 물어본다”라고 설명했다.

고성희는 “영주 성격이 긍정적이다. 발랄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그래서 남친의 여사친이지만 경계보단 궁금하고, 반가워한다. 그래서 더 편하게 고민상담을 한다”라고 전했다.



이동욱은 젊고 능력 있는 호텔 대표로 6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 원진아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하우스키퍼로 변신, 이동욱과 호흡을 맞춘다. 이동욱이 “짝수 강박증을 갖고 있다. 물건, 간판, 자동차 번호에 짝수가 아니면 불안해한다.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가진 호텔에 자기 투숙을 한다. 그러면서 하우스키퍼를 만난다”라고 하자 원진아는 “이영이는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다. 틈만 나면 연습한다. 사장님이 오신다고 해서 ‘꼼꼼히 청소해야겠다’ 하다가 필을 받은 거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신나게 연습하는데 들어온 것도 모르고 빠져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동욱은 “제가 빤히 쳐다보다 놀란다. ‘왜 저러지?’ 생각한다”면서 “이영의 성이 ‘백’씨다. 백이영을 숫자로 하면 10020이지 않나. 저에겐 완벽한 짝수다. 이 이름은 ‘나에게 운명이다’라고 생각한다. 실제 촬영장에서도 ‘만 이십 씨’라고 부르기도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강하늘과 임윤아의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두 사람은 ‘비대면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 강하늘은 “비대면 로맨스로 데이트를 한다. 재용이는 공무원 시험 5년 째 낙방했다. 꿈도, 희망도 없을 때 우연히 호텔 엠로스에 투숙하게 된다. 거기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분을 만난다. 희망과 꿈을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라고 할까. 힐링을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임윤아가 “수연이는 호텔 엠로스의 고객센터에서 일한다.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목소리가 많이 나오다 보니 발음, 톤에 감정 전달을 집중했다”라고 하자 강하늘은 “아무래도 목소리만으로 촬영해야했다. 윤아 씨가 미리 녹음해주셨다. 목소리를 들어 보니 따로 연기할 게 없더라.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 받았다”라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광수는 오랜 무명 끝에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의 매니저로 분해 서강준과 진한 브로맨스를 펼친다. 이광수는 “남녀 커플인데 혼자 남남 커플이다. 심지어 남자도 군대 가서 홀로 앉아 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서강준이 맡은 이강은 긴 무명 끝에 막 스타가 됐다. 저는 시작부터 함께한, 계약 만료를 앞둔 감수성 풍부하고 여린 매니저 역할이다”라며 “강이가 더 승승장구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 안에서 혼란스러워하고 고민한다”라고 소개했다.

충무로 뉴페이스도 이 영화에 힘을 보탠다. 조준영과 원지안은 10대들의 풋풋한 첫사랑을 보여줄 계획. 조준영은 “세직이는 고등부 수영선수이다. 극중에서 한지민 선배님이 맡으신 소진의 하나뿐인 남동생이다”면서 “아영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다. 고백 챌린지에 얼떨결에 휘말리게 돼 고백하게 된다. 가장 친한 친구 세얼간이가 있는데 모두가 아영이를 좋아한다. 순서를 정해 고백하게 되는데 그 챌린지에 참여하게 돼 고백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원지안은 “아영이는 자신감 넘치고, 학교에서 인기 많고,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한 고등부 피겨 선수다. 학교에서 인기가 많아 많은 남자 아이들에게 고백을 받는 역할로 나온다”라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관록의 배우 이혜영, 정진영, 그리고 원조 로코 장인 이진욱이 또 다른 로맨스를 보여줄 전망이다.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이혜영, 정진영을 대신해 곽재용 감독은 “소녀시절, 호주로 이민 가 살다가 딸의 결혼식 때문에 엠로스 호텔을 찾게 된다. 도어맨이 40년 전, 첫사랑이다. 40년 전 했던 약속을 기억해낸다. 두 사람은 점점 약속을 지킬 것인가, 아닌가 고민에 빠지며 데이트를 하게 된다”라고 캐릭터를 언급했다.

한지민 또한 이진욱을 대신해 “호텔에 있는 1층 카페에 매주 토요일 마다 선을 보러 온다. 대부분 사람들이 봤을 땐 훤칠하고 멋있기에 잘 될 거라 생각하는데 매주 선 상대가 바뀐다. 제가 안타까워 팁도 드리고, 도와드린다”라고 설명했다.

‘해피 뉴 이어’는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을 연출한 ‘멜로 장인’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곽재용 감독은 “지금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 우리 영화 속에는 코로나도 없고, 마스크도 없다. 14인 14색인데 14인들이 7개의 색깔로 모아지는 사랑 이야기다. 영화가 끝나면 행복감, 만족감을 느끼며 극장을 나설 것”이라며 “우리가 어려웠던 시절을 잊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한지민은 “저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선택한 이유는 곽재용 감독님일 거다. 저도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영화 감독님이셨다. 감독님이 소녀 같은 순수함이 있다. 제가 생각 못한 디테일한 부분을 디렉션 주시더라. 감독님이 연배가 있으시고, 저희 세대 감성을 알까 싶었는데 깨어있으셔서 믿고 따라갔다”라고 감독을 향한 믿음을 전했다.

이 영화는 12월 극장과 OTT 티빙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 곽재용 감독은 동시 공개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영화라는 건 역사에 따라 여러 변화가 있었다”라며 “이제는 비대면 시대, OTT와 동시 개봉하는 건 순서라고 생각한다. 앞장 서서 개봉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역대급 캐스팅으로 연말 감성을 자극하는 ‘해피 뉴 이어’. 곽재용 감독은 “신념도 그렇고, 인간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영화에는 사랑이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가까이 있어도 모를 수 있다. 일곱 가지, 다양한 계층의 사랑이 있다. 같이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이라고 마무리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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