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도촬 트라우마 탓" 황철순, 시민 폭행 혐의 인정+사과 [종합]
입력 2021. 12.01. 17:50:00

황철순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코미디 빅리그' 징맨으로 이름을 알린 헬스트레이너 황철순이 폭행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황철순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께 불편한 마음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음을 알고 있으며 그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당사자분들과는 서로 화해하고,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다"면서도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과장된 부분이 있어 이렇게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황철순은 "누군가 저를 촬영하는 것을 봤고, 촬영을 인지한 상황에서 당사자에게 물었지만, 아니라는 말에 핸드폰을 뺏은 후 확인해 본 결과 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촬영을 인정했다면, 삭제만 요청하고 끝낼 수 있는 일이었다. 그 과정에서 부서진 핸드폰에 대한 책임은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당사자 지인이 완강히 항의하자, 상대 측 지인 6명과 실랑이를 하게 됐고, 순간적으로 저도 울컥해서 한 친구의 뺨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부분은 재차 제가 크게 잘못한 일임을 인지하고 있고 당사자분께도 백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면서 "평소 도촬과 그로 인한 악의적인 댓글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던 와중인지라 더욱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황철순은 "실랑이 중에 문제는 있었지만, 뉴스에서처럼 제가 사과를 하는 팬을 폭행하는 몰지각한 사람은 정말 아니다. 아직 경찰 조사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이 사실 확인 없이 기사화된 점은 정말 깊은 유감이다. 잘못된 부분은 꼭 밝히고 싶다"며 해명했다.

한편, 황철순은 지난달 30일 오전 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에서 자신을 촬영하던 20대 남성 2명을 폭행하고 휴대폰을 뺏어 부순 사실이 밝혀졌다. JTBC는 당시 폐쇄회로(CC)TV를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를 받는 황철순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에도 한 차례 폭행 시비 논란에 휩싸인바. 당시 30대 남성을 때린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이듬해 음주운전까지 적발돼 출연 중이던 '코미디 빅리그'에서 하차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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