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민희진 "f(x) '핑크 테이프', 실물 모형 아직도 못 버려"
입력 2021. 12.01. 21:50:05

민희진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아트디렉터 민희진이 에프엑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내년에 큰일 낼 사람들'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기부 도미노 어린이, 호랑이 사육사, 아트디렉터 민희진, 배우 최우식 출연했다.

민희진은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SM에 근무할 당시 소녀시대, 샤이니, f(x), 엑소, 레드벨벳 등 레전드 그룹과 함께 했다. 이후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HYBE)로 이적, 현재 하이브 신규 레이블 어도어(ADOR) 대표 이사가 됐다.

민희진이 함께한 그룹 중 f(x)(에프엑스)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특히 f(x)의 '핑크테이프'는 민희진을 대표하는 앨범이다. 민희진은 f(x)에 대해 "소녀시대의 반(反)이었다. 전형적인 걸그룹의 모습을 탈피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 안에 계속 있었던 욕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f(x)의 레전드 앨범으로 불리는 '핑크 테이프' 제작기도 밝혔다. 민희진은 "굉장히 색다른 모험을 하고 싶었다.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했던 과정이었다. 아직도 '핑크테이프' mock-up(실물 모형)을 버리지 못했다. 저는 VHS세대니까 비디오 테이프를 많이 봤기 때문에 향수가 있었다. 상상하지 못한 스토리가 담겨 있을 것 같다는 연상을 시키는 음반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테이프로 제작하게 됐다. f(x)가 우리 이야기를 담으려면 '핑크색이어야 해!'라고 해서 핑크색 테이프를 만들게 됐다
"라고 설명했다.

특히 f(x)의 '핑크 테이프' 아트 필름(티저 영상)은 민희진의 역작으로 불린다. 이를 통해 대중에게 f(x)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각인시켰다. 민희진은 이 작업을 계기로 뮤직비디오 제작이라는 새 업무를 맡기도 했다.

민희진은 "제가 표현하려고 했던 그림 자체가 이 친구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하루 만에 촬영하기가 힘든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내가 찍자'라고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그림이 명확했기 대문에 내가 찍는 게 가장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친구들이랑 하루 종일 촬영했다. f(x)는 이견이 없이 합이 잘 맞앗다. 콘셉트를 이해를 잘하고 소화도 굉장히 잘하는 친구들이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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