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첫방] "잔잔한 힘" 최우식·김다미 표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
입력 2021. 12.07. 09:55:02

그 해 우리는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그 해 우리는'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로 첫 시작을 알렸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 극본 이나은)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 되어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

이날 방송에서는 최웅(최우식), 국연수(김다미)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X-연인’의 10년 서사가 그려졌다. 10년 전 우연히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된 전교 꼴찌 최웅과 전교 1등 국연수. 이들의 다큐멘터리는 세월이 흘러 역주행 인기를 끌게 됐고 10년 후 스물아홉 이들은 상상과는 정반대였다.

최웅은 건물 일러스트레이터로 최고의 성공과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국연수는 먹고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평범한 직장인이 됐다. 국연수는 자신이 맡은 홍보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대세 일러스트레이터 고오 작가 섭외에 나섰고 신비주의에 가려진 고오 작가 정체는 최웅이었다.

이후 국연수는 10년 전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자, 5년의 연애 끝에 이별한 최웅 집 앞을 찾아간다. "애정과 증오는 한 끗 차이로 같이 오더라고요. 서로 상처 줄 만큼 줘서 아마 다신 안 볼걸요”라는 김지웅(김성철) 예상을 증명하듯 국연수의 얼굴로 분무기를 조준한 최웅의 소심한 물세례가 반전 엔딩을 장식하며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누구도 예기치 못했던 재회에 후유증을 겪는 두 사람. 함께 웃고 울고 사랑하고 이별했던, 달콤 쌉쌀한 추억들을 떠올리는 모습이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었을법한 옛 기억을 회상하게 한다. 5년 만에 예고도 없이 불쑥 나타난 국연수와의 재회 이후 리플레이 될 이들의 재회 로맨스에 기대가 쏠린다.

이처럼 청춘들의 현실적인 연애담으로 유쾌한 시작을 알린 '그 해 우리는'은 청춘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그려내고 싶었다는 이나은 작가 말처럼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들이 직면한 현실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가슴 설레는 공감을 안겼다.

또 드라마 속 다큐멘터리라는 장치를 설정해 주인공 간의 시점, 그들을 바라보는 주변인의 시점, 그들을 담아내는 카메라의 시점, 이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들의 시점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바라볼 수 있는 장치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최우식, 김다미 케미도 한몫했다. 영화 ‘마녀’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최우식, 김다미의 재회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 이들은 10년 전 학창 시절부터 성인이 된 모습을 괴리감 없이 표현해냈다.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3.2%로 전작 '홍천기' 1회가 기록한 6.6%보다 다소 저조한 수치이지만 이제 막 첫 시작인 만큼 더 두고 볼 일이다. 가장 추운 계절, 청량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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