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성시경, 층간소음 사과…빠른 배려와 소통 있었다면
입력 2021. 12.20. 11:36:48

성시경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배우 김경남에 이어 가수 성시경이 층간소음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성시경의 층간소음 의혹은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김경남의 측간 음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이후 해당 폭로글에 '가수 S의 층간소음으로 힘들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 댓글 글쓴이는 "윗집에 가수 S씨가 사는데 매일 같이 쿵쿵쿵 발 망치, 지금은 음악 시끄럽게 틀어놓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사오고 얼마 안 돼서 관리소 통해서 항의했더니 매니저가 케이크 사들고 와서 사과했는데 얼마 못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광고에 저 연예인 나올 때마다 TV 부숴버리고 싶다. '잘 자'라더니..잠을 못 자겠다"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유행어 '잘자요'를 연상시킨다며 성시경을 지목했고,

한 매체를 통해 소속사 측은 "S도 오랜 시간 힘들어했다. 살고 있는 빌라 자체가 오래된 건물에 벽의 두께가 얇아 어느 집 할 것 없이 소음 문제가 심하다. 곧 이사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논란 이틀만에 당사자인 성시경이 직접 입을 열고 사과했다. 성시경은 "기사가 '드릴 말씀 없다' '곧 이사간다' 이렇게 나서 괴로워하다가 글 올린다"며 "그럴 리가 있냐"고 소속사의 해명이 오해라는 것을 바로 잡았다.

그는 "밑에 이웃분께는 그날 직접 가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드렸고 다행히도 잘 들어주셔서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기로 약속드렸다"고 전했다.

또 층간 소음이 일어났던 배경에 대해서는 "고생해주는 밴드 멤버들 식당가려다 코로나도 있구 집에서 저녁 만들어 대접했는데 다들 음악 듣자고 늦은시간 1층티비로 유튜브 음악을 들은게 실수였다"며 "유튜브의 경우에는 2층에서 헤드폰을 끼고 하기 때문에 확성을 하지 않는다. 가수라고 매일매일 음악을 크게 듣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은 밖에서 지낸다"고 해명했다.

성시경이 "함께 쓰는 공동 주택이니까 이웃을 생각하며 서로 배려하고 당연히 더욱 조심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진짜 더 신경쓰고 조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성시경의 괴로웠다는 입장은 다소 괴리감이 있어보인다. 이미 한 차례를 주의를 받고 매니저가 사과를 하러 간 것은 이미 소음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아닐까.

또한 "의자 끄는 소리 안 나게 소음 방지패드도 달고 평생 처음 슬리퍼도 신고 거의 앞꿈치로만 걷고 생활도 거의 2층에서만 하려고 노력한다"는 그의 발언은 공론화가 돼서야 노력을 하겠다는 것처럼 느껴진다. 조금만 일찍 배려하고 조심했다면 이렇게까지 일이 커졌을까 싶다.

최근 코로나19로 가정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층간소음이 사회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다. 층간소음은 당사자에게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기도 한다.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를 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웃 간의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만큼 서로의 배려가 필요한 때인 거 같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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