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나의 촛불’ 주진우 “진보·보수 없는 촛불…국민 목소리에 집중”
입력 2022. 01.24. 13:10:35

'나의 촛불' 주진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나의 촛불’의 감독을 맡은 주진우가 영화 연출 및 중립성을 위해 노력한 점을 밝혔다.

24일 오전 주진우는 영화 ‘나의 촛불’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의 촛불’은 진보와 보수의 인터뷰이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 김의성‧주진우가 2016년 촛불광장의 비화를 기록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다. 김의성, 주진우의 감독 데뷔작인 이 영화는 광화문 앞에 모였던 많은 촛불 시민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어두운 밤을 밝혔던 그들의 촛불은 전 세계가 주목했던, 국민들이 승리했던 그 날을 다시금 떠오르게 만든다.

주진우는 “정치는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고민이 있었다. 광장, 시민의 힘이 정치를 움직였다는 생각이 컸다. 얼마나 국민이 위대한가 생각도 했다. ‘데모한다고 바뀌냐, 사람들이 소리친다고 바뀌냐’ 또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얘기가 있었지 않나. 승리의 역사, 기록될만한 역사였기에 시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부분에 대해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영화 속에는 현재 대선후보인 윤석열이 인터뷰이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주진우는 “저는 촛불 혁명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그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지금은 (영화가) 정치적 의미로 읽히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을 땐 ‘이런 일이 있었지’라고 생각하시더라. 몇 해 지나고 보면 또 다른 생각을 하실 거다. 이게 영화의 묘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찍을 때 느낀 것은 지금과 완전히 다르다. 이건 국민들이 보고 판단하실 것”이라며 “중간, 중간 드라마틱한 변신, 인생이 바뀌는 분들도 있는데 그것도 우리 영화의 일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의 촛불’은 실제 일어난 사건에 대한 관련 인물들의 증언으로 전개된다. 최순실 측근이었던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고영태, 국정농단 수사를 이끈 박영수 전 특별검사, 손석희 전 JTBC 총괄사장,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우상호 민주당 의원, 박지원 국정원장, 故 정두언 전 의원, 하태경 국민의 힘 의원 등 다수 여야 정치인들이 등장한다.

주진우는 “촛불에는 진보, 보수가 없었다. 정치권에서도 한 목소리를 내준 것”이라며 “여야가 없었다. 탄핵도 마찬가지다. 보수가 탄핵의 길로 접어들면서 완성된 것이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끝까지 옹호한 최측근과도 오랫동안 이야기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다’에 집중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의 촛불’은 오는 2월 10일 개봉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주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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