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위 ‘지금 우리 학교는’, K고딩들이 바꿀 좀비 판도 [종합]
입력 2022. 01.26. 12:34:48

'지금 우리 학교는'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더 빨라지고, 역동적이다. ‘날 것’ 그대로를 담았다. 레전드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탄생, K좀비 판도를 바꾸고자 한다.

26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재규 감독, 배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등이 참석했다.

‘한국형 좀비 그래픽 노블’이라고 칭송받은 동명 웹툰이 원자인 ‘지금 우리 학교는’은 시리즈화 소식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퓨전 사극의 시작을 알린 ‘다모’, 강마에 신드롬을 낳았던 ‘베토벤 바이러스’, 2018년 흥행작 ‘완벽한 타인’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지금 우리 학교는’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 ‘추노’ ‘루카: 더 비기닝’, 영화 ‘7급 공무원’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재규 감독은 “여러 좀비물들이 있는데 대부분 성인들에게 벌어진 일들이 많지 않나. 이건 폐쇄된 공간에서 아직 성숙하지 못하고, 사회화되지 못한 젊은 학생들에게 벌어진 일이다. 흔히 저희는 어린이들에게 어른스럽다하는데 젊은 학생들이 삶과 죽음 경계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게 재밌고, 의미 있을 거라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원작을 연출함에 따른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이재규 감독은 “부담은 항상 있다. 레전드인 명작 웹툰이지 않나. 작가님과 만나서도 얘기하며 맞춰가며 공감했다”면서 “이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인간답고 어른다운 게 뭔지 느끼고, 보고 나면 삶에 있어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영화 ‘부산행’ ‘반도’ ‘살아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등 전 세계에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K좀비. 기존의 좀비물과 차별점에 대해 임재혁은 “다른 좀비 영화를 보면 총을 쏘거나, 군인이 등장해서 스케일 크게 좀비들을 죽인다. 저희 드라마는 학교 안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학교 안에 있는 책상, 대걸레 등으로 좀비와 싸우는 경우가 많다. 그게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유민수는 “단순히 오락성만 강조한 게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가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좀비물이다”라고 했으며 조이현은 “기존 좀비물도 멋있지만 저희는 더욱 빨라지고, 역동적이게 됐다. 좀비마다 성향이 다르게 표현했다”라고 짚었다.

또 박지후는 “학교가 배경이라 교복, 체육복 입은 좀비가 급식실, 양호실에서 나타난다. 헤어롤을 만 좀비도 있다. 신선하다”라고 했으며 윤찬영은 “사방 곳곳에서 좀비가 튀어나온다. 좀비가 여러 가지가 있다. 얼굴이 물렸다던가, 팔, 다리 등 종류가 많다. 작품을 통해 만나보셨으면”이라고 덧붙였다.

이재규 감독 역시 “안무가 출신 한 분, 배우 출신 한 분이 팀을 만들어 좀비 안무의 시너지를 냈다. 어떤 K좀비물보다 낫다고 자부한다”면서 “저흰 좀비가 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공포를 느낀다. 상대가 나를 죽이려 하는 공포심을 느끼면 이전의 K좀비물과 전 세계 좀비물과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고립된 학교에서 극한의 공포조차 이겨내고야 마는 패기 가득한 10대들의 기발하고 용감한 고군분투를 그려 이전 좀비물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또 좀비를 향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학교 밖에서 도시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선택지 앞에 놓인 어른들과 대비되며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재규 감독은 “학교폭력이 학교 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 안에서 가해 집단, 피해 보는 분 있듯 사회도 마찬가지다. 학교 안에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하지만 다 보고 나면 어쩌면 어른이 된 나에게 직면한 문제가 아닐까 싶을 것”이라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언급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예고편 공개 이후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넷플릭스 최고 수위로 평가받아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상황. 이재규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만들어져서 표현 수위나 날감정을 다루는데 넓게 허용해주셔서 편했다. 크리에이터를 존중해주셔서 저희가 내는 의견을 구현하는데 도움이 됐다. 아마 다른 매체로 나갔을 때보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만들었기에 살아있는 장면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28일 전 세계 공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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