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달' 서예화, 도전을 두려워 않는 '천금'같은 배우 [인터뷰]
입력 2022. 03.01. 07:00:00

서예화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아직은 해왔던 것보다 해보지 못했던 것들이 훨씬 많아서 지금은 무엇이든 도전해 보고싶어요."

연극 '나의 할아버지'부터 '빈센조', '경찰수업' 등 바쁘게 달려온 서예화는 아직 목마르다. 새로운 도전에 대해 두려움보단 설렘이 앞서는, 앞으로 보여줄 무궁무진한 매력이 기대되는 배우다.

최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꽃피면 달 생각하고'(이하 '꽃피달')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

극 중 혜민서 수련 의녀이자 로서(이혜리)의 벗 천금을 연기한 서예화는 "첫 대본을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작품이 언제나 그렇듯 잘 보내줘야하는 시간이 오고야 말았다"며 "하나의 예쁜 사진첩이 생긴 것처럼 감사하고 소중하게 기억들을 간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함께한 배우 스태프 분들, 그리고 마지막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꽃피달'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서예화는 두려움보다 설렘이 앞섰다. 그는 "낯선 장르여서 분명 어려울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보다 설레임이 더 컸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낯섬을 잘 마주하자는 마음으로 해나갔던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자연과 함께 연기한다는게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도 사극 작품의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참여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로서와 밀주 사업에 뛰어들며 유쾌한 감초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예화는 "천금이는 그 시대에 아주 천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꿈이 있고 진취적인 인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가치관을 가질 수 있었던 건 로서 덕분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로서와 함께 큰 꿈을 꾸고 나아가는 게 천금의 삶의 전부였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숨바꼭질은 이제 끝났어'라는 로서의 대사와 함께 보물들이 잔뜩 있는 집을 폭발시키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촬영할 당시에 많은 감정이 스쳐 지나갔는데, 방송에서도 힘 없는 사람들이 진취적으로 멋지게 싸워나가는 모습이 잘 담긴 거 같다"고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기도 했다.

남영(유승호)의 몸종인 춘개 역의 배우 김기방과 코믹 로맨스를 그린 서예화는 "기방 선배님은 참 따스한 분이다. 오랜 활동을 하시면서 저보다 훨씬 많은걸 알고 보시면서도 언제나 제게 눈높이를 맞춰 줬다. 덕분에 제가 마음 편하게 연기 할 수 있었다. 예뻐해주시고 배려주셔서 감동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유쾌함과 더불어 우정, 의리가 돋보인 캐릭터이기도 했다. 이혜리와 '조선판 워맨스'를 보여주며 남다른 케미를 전했다.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항상 좋았다. 촬영 막바지즈음에 다같이 밀주방에서 밥 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저희가 다같이 모일수 있는 장면이 몇 없었어서 그런지 괜히 너무 좋더라구요 시국이 이래서 사적인 자리도 가질 수 없었다보니 그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밥이 너무 맛있다"고 웃었다.

극 중 천금이처럼 술을 즐기는 편인지에 대해 묻자 서예화는 "금이와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평소에 술을 전혀 하지 않는 점"이라며 "그렇지만 만약 현실에서 금주령이 내려지고, 혜리 씨가 저에게 밀주 장사를 제안한다면 기꺼이 할 것이다. 술이라는 것보다 더 크고 중요한 가치에 중점을 둘 거 같다"고 강조했다.

2008년 뮤지컬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15년차가 된 서예화. 연기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배우 진선규가 있었다. 진선규의 연기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된 것.

이에 대해 서예화는 "진선규 선배님은 선한 영향력이 작품과 현장에 얼마나 따스한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지 직접 보여주시는 분이다. 참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며 "연기를 할 때도, 배역을 만날 때도, 현장에 있을 때도 매 순간 진심을 다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일깨워 주시는 등대같은 분이다. 그리고 그런 지점들이 제가 연기생활을 해나가는 데에 가장 큰 에너지가 돼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무대에서 연기를 이어오던 서예화는 2018냔 tvN '무법 변호사'를 시작으로 '그녀의 사생활', '빈센조, '넷플릭스 '인간수업', SBS '편의점 샛별이', KBS2 '경찰수업',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등 브라운관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무대에서는 연기를 하는 순간만큼은 배우들과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함께 한곳을 향해 달려가는 즐거움이 있고, 브라운관 연기는 장면 장면 스태프, 배우 분들의 열띤 집중을 받으며 다른 색깔의 에너지를 주고받는 다는게 서로 다르지만 큰 매력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해왔던 것보다 해보지 못했던 것들이 훨씬 많아서 지금은 무엇이든 도전해 보고 싶다. 우주이야기를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SF 장르에도 도전해 보고싶다. 제가 어렸을 때의 꿈이 원래 천체물리학자였다. 그래서 지금도 우주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사이언스지도 찾아보고 그러는 편인데, 만약 연기로 그 경험을 해볼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거 같다"고 털어놨다.

서예화는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인 '종말의 바보'로 차기작을 확정 지었다. '꽃피면 달생각하고'로 2022년을 시작하게 된 서예화는 올해 계획과 목표에 대해 "그동안은 제 자신을 항상 뒷전으로 생각해 왔던 것 같다. 연기를 할 때나 제 삶에 있어서도 제자신이 원하는 것 혹은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모른 척했던 순간들이 많았던 거 같다. 그래서 앞으로는 조금은 제 자신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제가 돼보자고 새해에 다짐을 해봤다. 올 한해는 그냥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한해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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